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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전통의 아름다운 변화, 1913 송정역 시장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시내 기자입니다.

요즘 2,30대 사이에서 그야말로 ‘핫’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송정역 시장입니다!



송정역 시장은, 말 그대로 광주 송정역 옆쪽에 위치해요! 

역에서 내리고, 농협방면으로 길을 건너신 후에 

길 따라 직진하시다 보면 송정역 시장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전통시장은, 예전부터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의미를 벗어나서

다양한 사람들이 생존의 기회를 찾아 자리 잡은 터전인데요.

서민들의 우여곡절이 담긴 사연들과 삶, 그리고 역사가 함축된 문화 자원으로써의 가치가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오랫동안 시장을 지켜왔던 가게들이 보입니다.

가장앞에 있는 영광굴비, 그리고 가게들마다 전통과 역사들을 기술해 두었더라고요.

시간여행을 하는 것 같은 기분. 그리고 간판들과 

그림의 컨셉은 빈티지 이지만 더 세련되어보이는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오랜시간 시장을 지켜온 가게들과, 청년들이 

희망을 가지고 창업을 한 가게들이 어우러져서

새로운 시장문화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전라남도 사투리를 주제로 한 문구(?)샵, 슬로푸드를 지향하는 건강한 카페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고 해서 제가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

SNS에서도 유명한 다양한 가게들은 거의 영업 준비시간이 있고 

수량이 한정되어 있다고 하니까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그 중에 한 곳인 ‘매일청과’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 가게는 시장의 거의 끝?쯤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오래전부터 과일을 팔던 청과집이에요.

과일 집에서 과일주스를 판다니! 생각만 해도 신선하지 않나요?



눈 앞에서 과일을 직접 갈아주시는데,

다른 카페를 가거나 해도 보통 얼음이랑 물을 많이 섞어서 과일청만 넣은 걸 많이 팔지만,

이곳은 요구르트를 넣어서 단맛을 내고 추가적인 단맛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위에 사진을 보시면 메뉴판이 있답니다!  :D


개인적으로 우유를 먹지 못하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메뉴도 추천해 주시고 바쁜 와중에도 정말 친절하셨어요!

시장의 중앙쪽에는 앉아서 사둔 이것저것들을 먹어보는 곳도 있으니까 참고하시길 바라구요!



또한 송정역 시장에서는, ‘누구나 가게’ 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가게는, 누구나 임대를 해서 장사를 해볼 수 있는 점포인데요.


전국의 특색 있는 상품과 유명 먹거리뿐만 아니라,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는 오픈형 팝업스토어 인데요. 

청년 상인들에게 창업을 위한 현장체험과 상품홍보에 안성맞춤이라고 해요!


하루부터 일주일까지 누구나 임대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송정역시장 상인 회에서 절차를 밟으시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시장을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여행 중에 역에서 잠시 내리신 분들 등을 위해서

송정역 시장에서는 물품 보관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옆에는 사진에서는 잘렸지만 송정역 시장의 기차 시간들이 계속해서 나온답니다!


보관함은 오후 10시가 되면 모든 사물함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하니까

그 전에 꼭 찾아가시는 것도 잊지 마시길!


1913 송정역 시장은.

1990년대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대형마트에 밀려 

여느 전통시장처럼 쇠퇴의 수순을 밟다가,

다름을 인정하고 전통시장의 특색을 강화하는 변화를 모색하여 

지켜야할 유산으로 ‘시간’을 선택했다고 해요.

위에 입구 사진보면 큰 시계모양이 건물 벽에 붙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답니다. 


현대화 위주의 전통시장 활성화와는 다르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가게들의 역사를 그대로 기술 하는 등의 표현을 지정하고 

탄생 연도를 지정한 시장 명을 새로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꾀했다고 해요.


다음 기사에서는 송정역시장의 다양한 이야기. 2탄을 소개해드릴게요!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송정역시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