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농경사회였던 만큼 곡식과 토지는 중요한 요소였는데 사극을 보면 “전하. 종사를 살피시옵서소” 이 대사만으로도 종묘와 사직과 같이 제사를 지내는 것이 과거에 얼마나 중요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사직단은 조선시대에 국가에서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인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태조 때 한양에 도읍을 정하면서 좌묘우사(左廟右社)의 원리에 따라 경복궁의 동쪽엔 종묘를 서쪽에는 사직단을 배치하였다.
북문은 ‘신문(神門)’이라 불렸는데 사직의 신이 북문을 통해 들어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북문은 다른 문과 달리 세 칸으로 조성되었는데 이는 신이 출입하는 문으로서 다른 문들 보다 격이 높다는 점을 보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직단의 기본적인 구성은 음양오행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각 단에는 두 신의 신위가 음양을 이루어 남북축과 동서축으로 놓여 있으며 각 단의 사방을 방색으로 장식하고 각 면의 중앙에 섬돌로 계단을 놓아 오행을 따르고 있다.
광주 사직공원의 사직단에서 올리는 제사는 1894년 이후 일제강점기에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서 사직대제는 완전히 철폐되었고 팔각정이 들어섰으며 1960년 말에는 이 자리에 사직동물원이 들어서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 후 1991년 동물원이 우치공원으로 이전하고 난 후에 50여평 규모의 왜소한 사직단이 복원되어 1994년 4월 백 년 만에 사직대제가 부활하였다가 1997년을 끝으로 행사가 중단되는 수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그 후 뜻있는 배달문화선양회 주관으로 국조숭모회 광주향교 민족정기선양회와 함께 사직대제가 부활하여 해마다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6년 6월9일 단오절을 맞아 광주사직대제추진위원장 이종일님과 최영호 남구청장 및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하여 엄숙한 분위기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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