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 1위 선정
-상무지구 등 저영향개발 시범사업비로 국비 200억원 확보
- 내년부터 도시 물순환 체계 개선 위한 기본계획 용역 추진
광주광역시는 도심 물순환 체계 회복을 위해 환경부가 실시한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에서 1위로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 증가로 발생되는 가뭄·홍수, 지하수고갈, 하천건천화, 수질·수생태계 악화 등 도심 물 문제를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해결하기 위해 인구 10만 이상 전국 74개 도시를 대상으로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 사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은 우천 시 빗물이 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급속히 흘러들어가 발생되는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으로 비가 내리는 해당 지역에서 빗물을 땅속에 침투, 저류, 증발을 유도해 물순환을 회복하는 것으로,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도시 빗물 분산 관리를 위해 저영향개발 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수질 개선, 빗물 유출 저감, 열섬 완화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광주시는 생태수질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 시민단체,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공모신청서를 작성·제출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현장평가에서는 물순환 체계 개선을 위한 민·관·학 협력에 대해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23일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하고 ▲도시 물순환 목표 수립 ▲물순환 개선 관련 조례(안) 마련 ▲목표 달성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환경부는 저영향개발 시범사업을 위해 시범사업대상지인 상무지구에 국비 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은 치평동 상무지구 일원에 총 295억원(국비 200억원)을 투입 2017년~2020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며, 이후 물순환 체계 개선사업을 도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범사업에서는 투수블럭(보행자도로 등), 식생체류지(광장 등), 옥상녹화(학교, 관공서 등), 나무여과상자(가로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 시설과 어우러지는 자연친화적인 주민 휴식공간과 편익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며, 광주시는 앞으로 건축, 도시계획, 공원 등 관련 부서들과 협업을 통해 민간사업에도 저영향개발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영석 시 환경생태국장은 “이번 환경부의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에서 1위로 선정돼 광주시가 도심 물순환 체계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비 지원으로 광주천 수질개선과 더불어 노후된 공공시설을 정비해 택지개발한 지 20여 년이 된 상무지구의 미관 개선과 기반시설 정비 효과까지 거둘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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