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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광주 함께 걷기 좋은 공원, 남구 노대제 물빛근린공원

 

노대제, 노대동 호수공원으로 알려진 남구 노대동 물빛근린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물빛근린공원의 규모는 제법 커서 송화마을6단지아파트부터 진남유치원, 송화마을7단지와 모두 연결되니 찾아가기 편하신 곳을 검색해 찾아가시면 됩니다.
공원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노대동 상가 인근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 네비게이션 : 노대제, 물빛공원작은도서관, 조각배어린이공원
* 버스 : 노대제 - 금남59, 봉선76, 진월75
조각배어린이공원 - 금남59, 첨단95, 금남55, 봉선76, 송암68, 진월75
 
저는 효우로 대로변 농협 노대동지점 맞은 편에서 산책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노대제 혹은 노대동 호수공원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물빛근린공원'이라는 정식 명칭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물빛근린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는 관광 안내소처럼 보였던 작은 컨테이너 박스가 있었는데요,

 

 

이 곳은 바로 '물빛공원작은도서관'이었습니다.

 

 

오전 10~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시간은 12시30분~2시라고 하니 혹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작은 도서관 옆으로 나 있는 예쁜 돌 길을 따라 내려가봅니다.
햇살이 좋고 푸르른 식물들이 가득해서 마치 스머프 동산에 놀러온 듯한 느낌입니다.

 

 

벚꽃이 가득했던 나무 데크길을 따라 흰색, 빨간색, 분홍색의 예쁜 꽃들이 피었습니다.
덕분에 벌과 나비도 꿀을 모으느라 바쁩니다.

 

 

저수지 건너편으로는 그림같은 노대동 성당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저수지 수질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시원해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 나오는 곳이랍니다.

 

 

수변데크 끝에는 작은 무대가 있고, 여기에서 자주 공연이 열립니다.
여름이면 분위기 좋은 호수공원에서 밤공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멋진 갈색 건물은 공공화장실입니다.
공공화장실은 이 곳 한 곳뿐입니다. ^^

 

 

아주 작은 다리가 있기에 건너봅니다.
다리 아래에도 물길이 졸졸졸 노래를 부릅니다.

 

 

이 곳은 송화마을7단지 입구 바로 앞과 연결되는 조각배어린이공원입니다.
명칭이 구분될 뿐이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구분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한 쪽에는 보드를 탈 수 있는 곳이 있고,

 

 

한 쪽에는 어린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기린모양의 미끄럼틀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조각배어린이공원'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이 놀이터와 가깝습니다.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데크를 따라 노대동성당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노대제' 정류장이 보입니다.

 

 

물빛근린공원은 규모가 크다보니 입구도 여러 곳이랍니다.
들어가고 나오기가 쉽고,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평일 낮 시간에도 산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대동성당 앞쪽 수변데크에는 생태학습원이라는 이름의 푯말이 적혀있습니다.
저수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고,

 

 

습지와 비슷한 분위기를 내며 저수지 동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아기와 어린이들이 놀러오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곳곳에 쉴 곳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은 체력단련장입니다. ^-^
한국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친근한 풍경인 것 같아서, 공원에서 이런 운동시설을 볼 때마다 무척이나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1년 4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운동할 수 있겠지요.
갈대와 식물이 너무 예쁩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수변무대'가 등장합니다.
물이 졸졸졸 내려와서 무대 주변을 둘러쌉니다.

 

 

이 수로 너머로 송화마을6단지아파트가 보입니다.
수로를 따라 떨어지는 물소리가 무척이나 시원하게 들립니다.

 

 

아기자기 예쁜 무대입니다.
하지만 이 곳의 물은 그리 깨끗하지 못해서 아이랑 놀러오게 된다면, 발을 담그려는 아이를 말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이 무대를 지나가면 데크가 아닌 일반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맨 처음 출발했던 작은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뾰족뾰족 장난감 나무처럼 생긴 커다란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듭니다.

 

 

지금 한창 꽃씨를 퍼트릴 때라, 몽글몽글 맺혀 솜털같은 씨앗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산책온다면 보고, 만지고, 냄새맡고...
한껏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될 것 같습니다.

 

 

도로변 보행로로 올라와서 보니 수변무대로 흐르던 수로 주변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햇살과 푸르름이 어우러진 예쁜 곳인데 사진으로는 그 예쁨을 다 담을수가 없군요.

 

 

노대제 물빛근린공원은 가족들과 함께 놀러나오기 좋은 곳인 듯합니다.
쉴 곳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아이들이 놀 곳이 모두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아직은 조용한 물빛공원길을 한바퀴 돌며 무거웠던 마음을 모두 털어버립니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놀러와야겠습니다.

 

 

여름이면 더 재미있어지는 곳이기에 기대가 큽니다.
물빛근린공원으로 놀러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