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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광주/청년만남

[경제]광주시, 청년경제 주제로 제2차 광주청년포럼 개최


광주시, 청년경제 주제로 제2차 광주청년포럼 개최 
- 일자리 격차 줄이는 정책방안 모색 필요 
- 광주 여건에 맞는 청년 창직 모델 제시 



광주광역시는 17일 오후 4시 시의회에서 ‘청년경제를 위한 두 가지 제안’을 주제로 제2차 광주청년포럼을 열고 경제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광주지역 여건에 맞는 경제·일자리 분야의 과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짚어봤습니다.

광주청년포럼은 전국 최초로 2014년 청년업무 전담부서를 신설한 광주시가 각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여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마련한 자리로, 이날 행사에는 지역 청년과 시민, 각 분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송민정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연구원은 ‘격차해소를 통한 청년경제 활성화’ 발제를 통해 최근 ‘수저론’을 언급하면서 “격차와 불평등이 커지면서 청년들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며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안정성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정책적으로 수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취업지원 정책을 격차 해소 정책으로 전환하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정진철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청년경제로서의 사회적경제 제안’ 발제를 통해 “고도성장의 문제점으로 파생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가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진단하면서 “광주에서 추진하는 자동차, 문화산업 등과 사회적 서비스 산업을 융합할 경우 지역 청년경제의 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경영자로 나서는 청년창업을 넘어서 새로운 일의 영역을 창조하는 창직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김봉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고용시장에서 청년은 사회적 약자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그동안의 소극적인 청년고용 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인 노동시장 개입, 중소기업 친화정책으로 변화해야만 청년고용과 불평등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윤영선 경제공동체 더함 대표는 지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자기 일을 해가는 청년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사회적인 도전과 실험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청년포럼의 진행하고 있는 한선 호남대 교수는 “지금의 청년문제는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고, 정책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한 것 같다”며 “광주시가 중앙과는 다른 지역차원의 청년정책을 선도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지혜를 모아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청년 삶의 질’을 주제로 한 3차 포럼을 열어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청년수당의 쟁점을 다루고 ‘청년시민 권리찾기’를 주제로 한 4차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의 청년 협치 제도화, 청년의 적극적인 시민권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진로, 경제·고용, 문화·복지, 사회·지역인식, 정책인지 등 종합 실태를 파악한 ‘광주청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올해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단위가 참여하는 ‘광주청년포럼’을 통해 광주여건에 맞는 분야별 청년과제를 도출해 10월말 열리는 ‘청년도시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지방정부, 민간단체 등과 함께 청년정책을 공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