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5·18 사적지를 꽃으로 장식하는 시민들

5·18 사적지를 꽃으로 장식하는 시민들…
- 옛 전남도청 앞 5·18민중항쟁 알림탑 헌화
- 29일, 송원초 아름다운 손길들의 헌화 퍼포먼스

시민들이 5‧18 사적지를 꽃으로 장식하며 광주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29일 낮 12시 5‧18민주화운동의 심장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중항쟁 알림탑에서 송원초등학교 학생 104명이 ‘아름다운 손길 헌화 퍼포먼스’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자발적인 시민모임인 광주문화연구회(대표 김현숙) 및 오월 가드닝 시민모임에서 진행하며, 송원초등학교 학생 104명과 시민들이 5·18민중항쟁 알림탑 앞에서 하트모양의 띠를 만들어 페츄니아 등 화분으로 안을 채우는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세대가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광주정신을 되새기 위해 마련됩니다.

김현숙 대표는 “지난 3월부터 5․18사적지 표지석에 화분을 하나씩 놓으며 표지석을 가꿔온 시민참여운동을 5월부터는 5·18민주광장 인근 5·18사적지 표지석 10곳으로 확대해 가꿔갈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 표지석 10곳 : 광주MBC옛터, 녹두서점 옛터, 광주YMCA, 5·18기록관, 광주YMCA, 상무관, 5·18민주광장, 구 전남도청, 남동성당, 구 적십자병원

김수아 시 인권평화협력관은 “5·18을 기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행동에 감사드립니다.

뜻 깊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5․18사적지가 광주정신을 기억하는 역사적 장소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라며 “나아가 5․18민주광장을 비롯한 5․18사적지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광주시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5·18사적지 27곳을 하나로 묶는‘오월길 조성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월길은 전체 길이 51.8km, 역사적 사건에 따라 횃불과 희생, 광장, 열정, 영혼이라는 5개 테마로 나눠 조성됩니다.

오월길 조성사업은 5·18사적지의 장소가 갖는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해 도시문화의 키워드인 ‘걷기’와 5·18을 결합, 광주를 찾아오시는 순례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