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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축제와 행사

[문화]광주민속박물관 ‘2016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 개최

- 오는 21일 민속박물관 야외마당서 광주공동체 안녕 기원 -
(시립민속박물관, 613-5363)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병신년(丙申年) 원숭이해를 맞아 광주공동체의 안녕과 번영, 시민 모두의 활기찬 도약을 기원하는 ‘2016 빛고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오는 21일 개최합니다.

정월대보름(22일)은 설날과 함께 정월의 큰 명절입니다. 설날이 먼 조상으로부터 후손에 이르기까지 가족과 친족 간의 우애를 다지는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다면, 정월대보름은 마을의 단결과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 성격이 짙은데요.


이날이 다가오면 마을에서는 사람 수에 따라 경비를 거둬 당산제를 올리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마당밟이를 하고,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줄다리기를 하는 등 주민들 간에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조상들의 미풍양속을 이어받아 광주시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입니다.

행사는 기원마당, 놀이마당, 공연마당, 나눔마당 등 크게 4마당으로 진행된다. 광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기원마당에서는 광산농악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당산제, 마당밟이 등이 펼쳐지며, 하늘 높이 창작연을 띄워 액을 몰아내고 새해 복을 염원합니다.


놀이마당에서는 민속놀이(윷놀이, 제기차기, 팔씨름, 투호놀이, 가족줄넘기, 팽이치기 등 9종목)와 민속공연을 풍성하게 준비해 놓고 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민속놀이 한마당에 참여하여 엽전을 받으면 상품과 교환해 갈 수 있고, 지역의 중견 예술인들이 참여한 민속공연에서는 남도민요와 가야금병창, 통기타 등 다채로운 음악과 강령탈춤, 한량춤으로 흥겨움을 더해줄것입니다.

정월대보름 기네스도전도 펼쳐지는데, 제기차기 명인의 시연과 더불어 관객들이 원숭이 흉내내기 등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행사의 절정을 이루는 대동줄다리기 시간에는 시민들이 동서로 나뉘어 소통과 화합, 대동단결을 다져본다.

지역민들과의 복(福)과 정(情)을 나누는 나눔마당에서는 튀밥 나눔과 솟대ㆍ연 만들기, 군고구마 체험, 가훈 써주기 등이 운영됩니다. 특별히 시민 모두가 어울려 ‘정월대보름 찰밥’을 나눠 먹음으로써 조상들의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의 정신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아울러 행사장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경품추첨, 보물찾기, 손오공과 한판승부 등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색다른 체험거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달이 떠오르면 소원문을 매단 달집에 불을 붙여 부정과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새해 저마다의소망을 염원하게 되는데요. 달집이 타오르는 동안 손에 손을 잡고 행복한 광주시민의 삶을 꿈꾸며 흥겨운 강강술래를 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됩니다.

주인택 시립민속박물관장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인 음식인 ‘백가반’은 이웃 간 오곡밥을 나눠 주고 얻어먹는 풍습으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세대들이 계승해야 할 나눔과 공동체의 문화이다.”라며 “이번 기회를 맞아 이웃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대보름의 정신을 되살려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