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광산구 월곡동 하남 제2어린이 공원에는
고려인들과 그들의 가족, 광주시, 광산구청 관계자, 대한 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 등
약 1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제3회 고려인주민 한마당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가족 단위로 참여한 고려인들이 어린이 공원에 마련된 각종 놀이기구를
아이들에게 태우면서 한마당 행사를 마음껏 즐겼고,
메인 부스에서 마련된 각종 전통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또한, 높고 청명한 가을 날씨로 인해 행사장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였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러시아 우즈베기스탄 등의 전통 음식을 서로서로 나눠 먹으며
광주시민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한 고려인은 “광주 월곡동이 우리의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차별없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고려인 마을 공동체를 꾸려나가기 위해 힘쓰겠다
이번 한마당 행사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사실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질곡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등에 짊어지고
먼 타국으로 떠돌던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약 3000여명의 고려인들은 코리아 드림의 꿈을 안고 조상의 땅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광주시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을 중심으로 해서 고려인들이 정착해 나가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고려인 마을을 형성한 후에 어린이 집, 고려인마을주민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이번 한마당 행사는 올해로 벌써 3번째인데 그동안 우리들이 광주시민의 일원으로 정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뜻도 담겨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당 행사는 한복을 차려입은 고려인 자녀들이 한국 전통 춤을 선보였고,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습니다.
또한, 부대행사로 신가병원과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의 의료진료가 진행됐고,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고려인의 유랑사진 전시전도 열려
이 한마당 행사를 찾은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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