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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광주U대회]2015 세계청년축제 공연

 

 

 

 안녕하세요 ^^ 광주광역시 공식 블로그 광주랑의 블로그지기입니다. 오늘은 2015세계청년축제의 열정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밤 시간까지는 함께 열정을 태우지 못 했지만, 청년들의 문화가 어떻게 준비되어왔으며, 또 어떻게 향유되는지, 사전 현장을 샅샅이 보고 왔답니다.

 

아시아문화전당에 있는 대형 트리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U대회 선수단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세계 각국 선수들에게도 이번 2015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그만큼 의미있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청년마켓과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일찍부터 아시아문화전당 일대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 외모와 국적은 서로 다르지만 청년들은 모두 한 마음인가봅니다. 

2015세계청년축제공연에는 지역 인디밴드들을 비롯하여 이미 TV에 나와 유명해진 인디밴드들, 그리고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인디뮤지션들까지, 다채롭게 구성되어 공연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괜찮은 청년들' 이라는 컨셉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요, 주변에 청년마켓과 곧곳마켓 등 구경거리도 많았고, 이 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의약상비시설은 물론,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있었습니다.

 이 곳에 돌아다니는 광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이것 저것 물어보는 외국인 선수단 및 관광객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같은 또래와 세대에게 관심이 먼저 가는 것도, 같은 세대의 문화에 호기심이 이는 것도, 세계불문, 국적불문하고 모두 마찬가지 아닐까요?

 이번 공연이 펼쳐질 BLUE STAGE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문화원 야외광장에 설치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 인디밴드들의 팬들은 미리 와서 현장을 살피기도 하고, 광주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갖게 된 것 같았어요.

 

 블로그지기가 이 곳, 저 곳을 촬영하고 있는 와중에 타지에서 오신 관광객들이 이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왜 이런 공연이 펼쳐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것들을 물어보았답니다. 물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친절히 안내해드렸죠~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U대회 뿐 만 아니라 자주 광주에서 젊은이들의 문화 공간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공연 스케쥴표를 한 번 보았습니다. 이러한 젊은이들의 문화가 우리만의 문화가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 그리고 전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본 공연을 고이 기억에 간직하고 있다가 자국, 또는 고향에 돌아간 관광객들이 즐거운 공연이었다고, 광주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공연과 행사가 무척 많았다고 이야기해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오후 내리쬐는 태양 아래 열심히 무대를 만들고 있는 스탭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무대는 화려하고, 무대에 선 주인공도 화려하지만, 이렇게 무대 뒤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분들의 결과가 화려한 행사 그 자체가 아닐까 싶었어요. 서로 격려하고 물을 나누어 마시며 현장을 준비하고 꼼꼼히 체크하는 스탭들의 모습을 보며, 저들도 젊은이들인데 다른 사람들이 즐기고 있을때 함께 즐기고 싶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어, 젊은 스탭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또 한켠에서는 농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농민들의 필수아이템과 더불어 코스프레답게 앉아있는 자세와 말투, 대화 내용 등, 우리나라 농민의 그것 그대로였답니다. 대신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코스프레하고 싶었지만 바둑 두는 방법을 몰라 알까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알까기 코스프레(?)를 하던 청년들 외에도 농민들 코스프레를 한 청년들이 이 곳, 저 곳 서성이며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고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아시아문화전당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답니다. 자신이 즐기기 위해 코스프레도 했지만, 넘치는 생기와 열정으로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친절히 말까지 건네는 광주의 젊은이들이 너무 멋지고 근사해보였어요.

 

 

방문객들과 기차놀이를 하는 것은 물론, 서로 모르는 관광객들까지도 하나로 아우르는 광주의 청년들!! 사진 뒷편으로는 여전히 농민 코스프레에 푹~ 빠져있는 젊은이들이 보이네요. 모두가 함께 기념촬영도 하고, 재미있는 표정이나 제스쳐를 보여주기도 하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청년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유명인디뮤지션인 선우정아, 솔루션스, 위아더나잇,김사월X김해원, 여우별밴드, 신현희와 김루트, 홀로그램필름, 광주지역인디뮤지션을 포함한 총 70여개 팀과, 언제나 광주와 전남의 문화컨텐츠 양성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음악창작소출신 150개팀, 광주지역 인디뮤지션 70개팀이 출연키로 했는데요, 한 날 한시에 모두가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닌 미리 공지한 일정표에 따라 공연을 이어가는 형태랍니다.

 장장 8박 9일에 걸쳐 진행되는 멋진 젊은이들의 공연, 저녁공연까지 보지 못하는게 못내 아쉬워 리허설 현장이라도 보고자 무대 주변에서 여러 밴드들을 만나보았는데요, 광주지역 밴드들 뿐 만 아니라 타지역 밴드들, 그리고 이미 유명해진 인디밴드들까지, 더운날씨속에서도 서로 눈빛으로 음악을 맞추어 가며 저녁에 꾸밀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감동으로 남아있습니다.

 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스탭들과 함께 논의도 하고 음향도 맞추어보는 인디밴드들!! 참, 이날은 슈퍼스타K를 통해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여우별 밴드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는데요, 여우별밴드의 리허설 장면도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

 오늘 있을 저녁 공연에 많은 외국인들과 타지에서 광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이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불이 이러한 문화가 지역 축제, 소규모 축제로 국한되지 않고 기성세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대규모 축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운 날씨 속에 리허설 하느라 고생한 여러 인디밴드들, 그리고 스탭들에게 감사의 박수, 찬사의 박수를 보

내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저녁 공연역시 이들의 철두철미한 준비를 통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펼쳐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