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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열리는 날' 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조금 더 우리 광주의 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지난 24일, 광주랑의 블로그지기역시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런치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불볕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그런지, 야외에서 콘서트를 즐기기에 아주 청명하고 좋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관람객들에게 마실 물과 음료,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모자를 나누어 주더라구요.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이번 런치콘서트의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광주 아카펠라 그룹 'The Present'였어요. The Present는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하는 아카펠라그룹으로 바리톤(최원석), 소프라노(홍지수), 알토(한지은), 테너(김주호)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개인적인 무대를 선보이시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서로의 특색있는 목소리를 쌓아가며 감미로운 아카펠라를 들려주었답니다.
▲사진의 왼쪽부터 최원석, 홍지수, 한지은, 김주호
아카펠라는 악기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음악을 만들어나가기때문에 악기를 수반하는 다른 음악공연과는 또다른 특색이 있어요. 사람의 목소리로만 구성된 음악이기 때문일까요? 공연을 보는 내내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 날 런치콘서트에는 블로그지기 뿐 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모여 The Present의 노래를 음미하며 달콤한 휴식시간을 보내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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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 The Present팀은 아카펠라를 듣는 모든 이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룹명을 지었다고 해요. 그마만큼 부르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곡을 하고, 연습을 해오셨기 때문에 런치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날 The Present팀이 들려준 음악은 'Isn't She Lovely', '장미', 'stand by me', '라이언킹OST (The Lion Sleeps Tonight)', '무조건', '밤이면 밤마다', '빛고을 아리랑', '여행을 떠나요' 까지 총 여덟곡을 선보였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라이언킹 OST를 부르실때 원숭이, 까마귀, 닭, 오리 등 동물의 소리도 구현을 해주셔서 무척 신기했답니다.
공연의 후반부로 갈 수록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트로트, 그리고 빛고을 아리랑을 열창해주어 분위기가 무르익고, 많은 분들의 환호를 받았답니다.
악기가 없이 사람의 목소리로만 만들어내는 음악, 때문에 각자 팀원들이 자신의 목소리 특성을 알려주셨는데요, 베이스는 무척 매력적이고 호소력이 짙은 효과를 주고, 소프라노는 가장 높은 음의 파트를 맡고 있다고 해요. 알토는 반주와 같은 격이기 때문에 특히 더 신경을 써서 화음을 쌓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
매 월 마지막주 수요일, 빛고을 시민 문화관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런치콘서트, 다가오는 7월에는 또 어떤 공연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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