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버스요금도 1200원인 요즘엔 천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적습니다. 하지만 광주 대인시장에서는 천원으로 따땃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답니다.
천원식당으로 유명한 "해뜨는식당"을 소개합니다.
대인시장 안쪽으로 살금 살금 시장구경을 하며 들어가봅니다. 곳곳에 시장약도가 그려져 있고, 안내센터도 있기 때문에 혹시 길을 잃게 되신다면 살짝 참고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길을 잃어도 재미있는 곳이 바로 시장! 곳곳에 우릴 유혹하는 것들이 펼쳐져있으니 마음껏 즐기며 해뜨는 식당을 찾아가봅니다.
백반 1,000원 이라고 커다랗게 쓰여있는 해뜨는 식당발견!
문을 열려고보니 센스 있는 한마디 "행복을 여시는 문"
찾아오는 모든 손님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문을 열기 전부터 느껴집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좌석이 3-4개 있는데, 모르는 분들과도 자연스럽게 합석해서 먹을 수 있으니 테이블이 없다고 실망하지마세요. ^^
밥먹는 순서
1. 식당 안쪽에 있는 모금함에 1,000원을 낸다.(마음과 지갑이 허락한다면 더 내도 된다)
2. 자리에 앉아기다리면 따뜻한 밥이 나온다.
3. 맛나게 먹는다.
두리번 두리번 가게 구경을 하고 있었더니, 천원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뜻한 밥과 된장국, 그리고 콩나물, 김치, 무짠지 삼찬.
조촐하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한상차림입니다.(전 특히 무짠지가 너무 맛있었어요^^)
가게를 운영하는 할머니의 사진과 할머니께 보내는 메모도 있습니다. 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도 깨알같이 적혀있고요.
그리고 이 해뜨는 식당은 이렇게 많은 천사분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천원만으로는 이 따뜻함을 감당할 수 없었던 분들의 마음이 가득담긴 해뜨는 식당
광주 대인시장에 오셨다면 한번 살짝쿵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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