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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재미와 일상

전남대학교 박물관 한국의 분주토기전 (고분의 분구주변 장식)

 

 

 

전남대학교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국의 분주토기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는 11월 16일 부터 12월 20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평소에 역사나 유적 유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라면 방문해서 보시면 좋은 기회가 될 듯 합니다.

 

 

 

 

'분주토기'는 고분의 분구주변을 장식하는 특수한 기능을 지닌 토기입니다.

원통형토기, 분구수립토기, 토제식륜, 식륜형토제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고분의 분구 주변을 장식하였던 기물에는 분주토기뿐만 아니라 분주목기도 있으며 모두 분주물로 통칭

할 수 있습니다.

분주목기는 광주 월계동 1호 장고분과 영암 자라봉고분에서 분주토기와 함께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 분주토기 복제품

 

 

분주토기 복제품이 있는 곳에는 성형과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는데요.

 

기물판 중앙에 고정 ▶ 토기 바닥에 점토판 만들기 점토판 외곽자르기 ▶ 점토띠 쌓기

▶ 물손질과 점토띠 쌓기 반복 ▶ 점토띠 사이 메꿈 ▶ 타날하기 ▶ 도구를 이용한 회전 물손질

▶ 구연부를 오무린 후 흙칼로 자르기 ▶ 구연부를 벌리며 회전 성형하기 ▶ 동체부 기형 정리하기

▶ 흙칼로 바닥 점토판 자른 후 완성

 

이런 순서로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 나주 선흥리 9호분

 

 

분주토기는 높이 18~75cm 정도이며, 고분뿐만 아니라 주거유적에서 댜앙한 유형들이 출토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산강 유역을 비롯해서 금강 이남 지역의 3~6세기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으며, 한강유역의

서울 풍납토성, 동남해안 지역의 고성 송학동고분과의 거제 장목고분에서도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 광주 명화동 장고분

 

 

광주 명화동 장고분의 고분 규모는 길이 33m, 원부 직경 18m, 원부 높이 2.7m, 방부 폭 24m,

방부 높이 2.7m 입니다. 주구는 북쪽을 제외한 세 변에서 확인되며 형태는 방패형 입니다.

분주토기는 주구에서 수습된 것을 제외하고는 분구 끝자락에서 출토되었는데, 동쪽은 50cm 간격으로

세워진 반면 서쪽은 3점씩 모아진 상태로 2곳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 영암 옥야리 방대형 1호분

 

 

영암 옥야리 방대형 1호분 분구는 남북 길이 30m, 동서 길이 26.3m, 잔존높이 3.3m 규모이며

방대형을 띠고 있답니다. 현재 남아있는 주구의 규모를 포함하면 남북 44.9m, 동서 40m, 주구 기준

높이 7m로 기획 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분구 중앙에서 횡구식 석실, 분구 남쪽에서 석곽, 분구 동쪽에서 목관이 확인 되었으며, 그 외에도

옹관 2기가 확인 되었답니다. 분주토기는 동쪽 주구에서 11개체, 서쪽 주구에서 3개체, 남쪽 주구

에서 27개체 북쪽 주구에서 8개체가 확인 되었답니다.

 

 

▲ 광주 월계동 장고분

 

 

고분뿐만 아니라 주거유적에서 댜앙한 유형들이 출토되고 있는 분주토기에 대해서  몇가지 알려

드렸습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다양한 분주토기의 모습을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전남대학교 박물관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화번호 : 062) 530-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