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길에 위치한 무등갤러리에서는 매주 다양한 전시가 있습니다.
예술의 거리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지만, 가끔은 갤러리에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이번 전시는 김재현 작가의 반야심경 극세서화전입니다.
김재현 선생은 20년간 가는 붓끝으로 270자 반야심경만을 써왔다고 하는데요.
현재 목포고등학교 미술담당교사입니다.
100원짜리 동전 크기에 붓으로 270자 반야심경을 쓸 정도로 경지에 오른 김재현 선생의
작품은 달라이 라마에게 전해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연꽃 등 불교를 상징하는 그림 위에 쓴 반야심경은 돋보기를 들이대야 글자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말그대로 극세서화입니다.
그래서 극세서화를 더 자세히 볼 수 있게끔 의자에는 돋보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김재현 선생은 지난해 목포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 흥법사, 인사동 목인갤러리 등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일본 초대전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흥법사 전시회 때 달라이 라마에게 태극문양 극세서화가 증정되기도 했습니다.
환갑을 눈앞에 둔 김재현 선생은 반야심경을 새길 때 돋보기도 사용하지 않으며, 평소 쓰던
안경마저 벗고 맨눈으로 글자를 새긴다고 합니다.
좋은 스승은 자신 안에 있음을 확신하며 반야심경 쓰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합니다 ^^
국내 전시회 뿐만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가는 작가님이 존경스럽네요 ^^
꾸준히 마음을 다해서 무언가를 하다보면 좋은 결실을 맺는 것임을 보여주는 실제 예같습니다.
그림 속에 새겨진 극세서화, 돋보기 없이 한번, 돋보기를 들고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예술길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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