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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오경수 "소소함, 그것들의 변주(變奏)"

 

 

 

ㅁ 전시기간 : 2014. 6. 25. ~ 7. 8.
ㅁ 주      제 : "소소함, 그것들의 변주(變奏)"
ㅁ 작      가 : 오경수
ㅁ 작      품 : 사진 22점

ㅁ 장      소 : 장덕도서관 갤러리 (광주광역시 광산구 풍영로 179번지)

 

광산구 풍영로에 위치한 장덕도서관은 경관이 아름답다

공부하는 학생들, 휴식을 찾는 젊은이들, 아이를 안은 젊은 새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으며 입구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오경수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시, 에세이, 사진등 종합예술을 추구하는 오경수 작가 

두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며 국제 펜클럽,  한국 문인협회 회원이다

80년대 사진 영상아카데미에서 사진가로서의 기량을 쌓아

광주 무등 갤러리 자선 초대전을 시작으로 

2001년 그리운 날의 풍경화라는 첫 시인개인전을 열고

제5회  "낮달 품어 나는 새"등 영상 에세이집 열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온

중견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 작품설명중에서 -

 

음악이든, 문학이든, 그림이든, 조각이등, 사진이든 ....

사람은 어떤 자극으로부터 감하라고 하는 심정적 느낌을 받는다.

그것은 단순히 '아름답다' '좋다' '나쁘다' 등의 결과로 인식되지만

일정의 심리적 착각일 뿐 이해할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어떤 인상 ( impression ) 인 것이다.

 

<소소함, 그것들의 변주>,

이번 작품들 또한 한 인간이 마음의 창을 통해 드려다 본

시각적 이미지를 예술이라는 표현행위로 '자기반항' 적 사고를 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공간 속 날마다 허투루 스쳐 지나가는

소소한 것들도 심상적인 느낌으로 한 발짝 다가서 새롭게 지각하고

인식해 보면 그곳이 바로 우주이다.

늘 그것들과 동화되어 천체나 우주 속 먼지 같은 사람의 존재와

가치를 재해석보고자 하는 나의 영상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개인전 및 초대전

 

 

 

저서

시집 - 발자국 ( 1995)  흔적 ( 1997)

영상에세이집 -  생, 한폭의 그림을 그리며 ( 2004 )

                     - 낮달 품어 나는 새 ( 2012 )

 

 

이번 <소소함, 그것들의 변주> 를 통해서  자연들을 색다른 표현으로 형상화 하고

시를 통해서 아름다운 감동을 준고 있다  소소한 것들에서 우주를 느껴 보시는 것도

어떨지 ...

부족하지만 작가의  맑은 영혼과 교감하려고 노력하고 오다

 

장덕도서관 전시가 끝나고 나면  화순 금호리조트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동행> 이라는

오경수 갤러리에서 계속 전시를 한다고 하니 한번 찾아가서  차도 얻어 마시고

작품 감상도 하는 것도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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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사진

 

초록 꿈

 

 

풀잎사랑

 

풀잎 사랑 

 

       풀잎이,  
       아침에 일어서는 것은
      
       햇님을
       먼저 보려 함이요

       이슬로 세안하는 것은
       맑고 깨끗함 간직하려 함일지니

       모진환경 쓰러질 듯
       풀꽃 피울 희망 하나로
      
       오늘도 하늘 향해
       저렇게 꼿꼿이 서 있는가 보다

 

 

 

천사의 나라

 

 

 

가을 편지

 
이 가을~
이 붉은 가을

속마음 짙은 향기
펜 끝에 모아

가을 불길 번지도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명상~

 

꽃 지고 잎도 지고
쩡~ 쩡~ 울리는 공명 소리만이
한설의 얼음 밑에서 흐르고

익숙한 언어들이
연기 처럼 사라져가는 시간

점점이 흩어지는
세월의 아름다움이
어슴푸레한 기억을 더듬어
하얀 눈밭에 동화그림을 그린다

 

 

 

새싹 그늘  아래

 

나무란 나무들이 모두다 연둣빛 잎을 내어
초록그늘을 만들어 갑니다.

콘크리트 메마른 담장 밑에
금단추 같은 민들레 한송이
초록잎 깔고 요혐히 앉아습니다

그리도 시샘하던~ 꾸러기 꽃샘삼촌도
먼 산 보고 돌아보니 도망가고 없습니다

오늘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다는군요
요즘 감기가 오래간데요.
이 예쁜 계절에 다들 건강들 챙기시기 바랍니다^^*



자연으로
 

 

 

 

 

 

 

 

눈밭에 핀 꽃

 

 

벚꽃 활짝 핀 듯~

 

 

가을빛 한 조각 창가에 들어

 

이 봄,
생명의 감동
희망의 고동 넘치거라!

원의 일점에 서서
삭발한 머리에
흰수건 동여매고 맞이하리라

 

 

목련이 필때면~


 

 

 

 

낮달 품어 나는 새 중에서

 

 

 

멈춤

멈춤,

멈춤의 시간은 여유?
허지만 그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겠지요.

멈춤은

 또 하나의 도약을 위한
아름다운 준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자유.

자유를 부르짖던
자유가 하늘을 난다
새의 날개로
자유롭게 하늘을 난다

이유 없는
아니 이유가 있는
바람이 분다
구름이 밀려 온다

병든 영혼이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밀려오는 구름을 타고
새의 날개로
자유롭게 하늘을 난다


자유
자유
자유가 자유를 따라 난다
새의 날개로
자유롭개 하늘을 난다

 

 

솟대

 

훠-어이, 훠어이

한무리의

소망이 하늘을 난다

 

높다란 장대 끝에서

먼 하늘 보던 나무새가

시린 발끝에

힘을 주어 일어선다

 

하늘 열려

하얗게 내려앉은 새벽

동쪽 하늘

생명의 문을 향해

 

드디어

새 맑은 세상으로

새들이 난다

무리 지어 난다

 

썩어 내려앉은

장구한 세월의 끝머리에

시원한 바람 한 자락

팔랑팔랑 춤추다 흩어진다  

 

 

 

 

무수한 갈망을 지나~

 

무수한 갈망을 지나

 

제 무게를 다 내려놓고

스산한 바람앞에

맨몸으로 서야 할 숙명의 시간인가?

 

아 ~ 그렇구나

계절 , 그 무수한 갈망을 지나

동면의 꿈 이야기가

벌써 시작되고 있나 보다

 

때를 맞춘 것일까?

하늘엔 한 무리 기러기 때가

날개 퍼덕이며

노을의 심지 찾아 여행길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