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도 끝나가네요
저만 그런가요?
이번 겨울은 눈도 많이 안온 것 같고
순식간에 흘러가버리는듯한 느낌이에요
원래 포스팅할 다른 주제가 있었는데
최근 다녀온 기차여행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서
주제를 급 변경했네요^^;
광주에선 바다보기 참 힘들잖아요?
그래서 주로 바다가 보이는 곳을 여행했구요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웠던 곳만을 선정해봤어요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1. 비진도
이런 바다가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물속 세상이 투명하게 보일만큼 바닷물이 굉장히 맑은 곳이에요
에메랄드빛 바다..
말로만 들어봤었는데 정말 이곳 물빛은
파랗기보단 에메랄드 빛이에요
안에 자갈들도 둥글둥글.. 해수욕장 모래알 입자마저
밀가루처럼 곱고..
꼭 외국같죠?
아쉽게도 사진을 많이 못찍었어요
제가 가본 곳중 베스트1위였는데
그렇다보니 사진보단 발담그기에 바빴거든요ㅠ.ㅠ
참! 비진도는
통영에서 40분정도 배를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섬이랍니다.
이곳은 비진도 내 선유봉 산행길에 찍은 곳이에요
비진도는 내항과 외항 두 마을로 되어있는 섬인데요
외항선착장에서 외항과 내항 전부를 조망할 수 있는
선유봉에 오르기까지는 약 3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려요.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길이 편하게 나있지는 않아서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산에 오르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사람이 많이 없다보니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조용하게 홀로 만끽할 수 있거든요.
저는 친구 한명과 같이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꼭 다시 와보고싶은..^^
요건 비진도로 들어가는 배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아침 7시에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해가 뜨더라구요
이야...지금봐도 장관이네요
이외 비진도와 통영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통영에도 유명한 곳이 참 많은데요
동피랑마을이나 미륵산 케이블카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소개하는 곳이니 그곳들에 대한 소개는 간단히 생략할게요
저녁엔 중앙시장에서 회 한접시 드시는걸 추천해요!
두명이 먹기엔 정말 많았던..
결국은 남기고 왔던 회에요 흑흑..
아주 크고 싱싱했던
밀치와 돔, 두마리를
25000원에 주셨어요
대한민국에서 회가 가장 싼 곳이
이곳 통영이라고 하는데
정말 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2. 부산 태종대&광안리
두번째는 부산 태종대입니다.
지난 겨울 기차여행때도
부산에 왔었는데 그땐 해운대와 광안대교만 봤었거든요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와아..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곳이에요
해수욕장과는 또다른 운치가 있는!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작품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름다운 기암절벽들과 시원하게 굽이치는 파도가 일품인곳입니다.
이곳에서 찍는 사진은 대부분 그냥 작품이된다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어요..
포스팅하며 사진을 정리하는 지금,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속에 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또한번 뭉클해지네요..
아참! 태종대에 다누비 열차가 있어요
태종대 곳곳을 경유하는 열차인데
저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리는 좀 아프지만 한걸음한걸음 친구와 얘기하며 걷다보면
열차를 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오랫동안 담을 수 있거든요,
광안리 해수욕장은 다들아시겠죠?
저는 밤에 광안대교 야경보러 갔다가
다음날 또 갔어요
밤에보는 광안대교, 멋있어요
광안대교도 멋있고,
밤바다 파도소리도 좋고..
친구와 이야기했던 시간도 좋았구요
근데 낮에가보니
바다는 역시 낮에봐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갈매기와 파도를 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원래 남포동가서 분식을 먹기로 했었는데
그냥 여기가 너무 좋아서
남포동 포기하고 계속 앉아있었다지요~
3. 경주 안압지
세번째 여행지였던 경주 안압지에요
여긴 조금 아쉬웠던 게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야경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보니
시간제약이 있었다는점..
하지만 둘러보면서도
낮보단 밤이 훨씬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들어
후회 없었던 곳이에요
조명을 받아
동궁과 월지가 물에 그대로 비추는 모습이 압권이거든요
또다른 세계가 물속에 펼쳐져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신라시대 귀족들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연못이라고 하는데
보고 있음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와요
그 시대에 조성한 연못이라기엔
조경이 너무 빼어나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각은 동일한가봐요
그밖에 첨성대와..
다음날 봤던 다보탑 사진도 첨부합니다^^
아쉽게도 다보탑과 나란히 있어야 할
석가탑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어요...
화려한 다보탑보단
고고한 석가탑이 훨씬 더 보고싶었는데말이죠
올해말 복원한다고 하니
경주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참~ 석굴암은 이상없이 보실 수 있어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기억했는데
아직도 그 웅장함에 압도됐던 느낌이 생생하네요
제가 소개해드린
겨울막바지 여행지들,
어떠신가요?
한겨울엔 사실
너무 추워서 여행하기 쉽지않은데
요즘 날씨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이지 여행했던 일주일 가운데 절반정도는
입고갔던 두꺼운 파카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봄날씨 같았어요
성큼다가와버린 봄이 반갑기도 하지만
저만치 멀어져가는 겨울이 아쉬우신분들,
이번주말,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한번 다녀오세요^^
(지도는 딱 한곳, 제가 꼽은 베스트1위 '비진도' 첨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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