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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섬마을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졸업식 "상장 가지고 가야지"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에게,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매년 졸업식 때 들리는 졸업가인데요, 도시와 달리 섬에서는 어떻게 졸업식이 진행될까요? 궁금하시죠!!

그래서 섬마을 학생들의 졸업식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현장속으로 가보실까요?

 

졸업식 풍경은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아보였어요.

학교 입구에서는 꽃을 파는 아줌마들도 있었습니다.

졸업식이 가까워지자 삼삼오오 가족들이 손에 꽃다발을 가지고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해주러 모였습니다.

 

 

 섬이지만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요, 교복은 자율적으로 학교 자체에서 정합니다.

섬이긴 하지만 역시 청소년들은 청소년들이죠!! 패션이 참 다양했습니다.

 

 

동문회장상, 면장상 등  상이름도 다양했는데요,

모두 모두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네요.

이번 졸업식은 졸업생들이 많지 않아 가족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옆 자리에 학부모가 앉아 계셨는데 옆에서 얼마나 우시던지 제 가슴까지 뭉클했었는데요,

학생들은 마냥 신나기만 합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았는데요, 졸업장 및 졸업 우수상을 어루만지시는 아버님,

 친구들과 마지막 졸업 사진을 찍는 학생들, 학생들과 부등켜 않는 선생님, 단체 사진을 찍는 학생들,

 그 와중에 한 선생님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누구일까요?

바로 상장을 배부하는 선생님이었습니다. 어떻게 마지막까지 애를 먹히는 지,

상장을 안가져 가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장난끼 섞인 얼굴로 짜증을 내면서 "누구, 상장 가지고 가야지!!"

마침내 졸업식이 끝나고 가족들과 마지막 기념 사진을 찍고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도 각기 달랐는데요, 

"학교를 바라보는 학생, 학교를 그냥 좋아서 뒤도 않보고 나가는 학생,

부모님과 사이좋게 걸으면서 지나가는 학생, 친구들과 떠들며 나가는 학생 등"

이 학생들 모두에게 앞으로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에 "모두 모두 축하합니다!!"

섬마을 학생들의 졸업식!! 도시학교와 많이 다르지 않죠!!

하지만 소규모 졸업식이라 좀 더 애틋하고 정겨운 마음이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