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도 좀 살겸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심속 재래시장 '남광주시장'을 찾았다.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남광주시장은 시골(화순,벌교)에서 갓 수확한 과일과 채소, 곡물 등을
기차를 타고 와서 내다팔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1호선 전철역인 남광주역 3번출구(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건너편)를 감고 돌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오전 9시 이후로는 오른쪽 광장에도 주차할 수 있고,
왼쪽 지하 주차장은 상시 주차가 가능하다.
"새벽3시 이후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여 주십시오"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네요.
아마도 새벽에 열리는 반짝시장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하주차장 입구
이 곳이 반짝 새벽시장이 열리는 광장이다.
노점이 가득 좌판을 벌여 그 어느때 보다 활기찬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날 가져온 생물로 가득한 새벽장은 새벽 5시부터 오전9시 까지라고 한다.
9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새벽장은 파장하고,
청소하고 정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홍어와 젓갈류를 파는 곳이다.
남광주역 3번출구로 나와 전대병원 응급실 방향으로 20미터 정도 걸어오면,
청과물과 야채, 튀김, 전류, 족발, 순대 등을 파는 시장입구를 만날 수 있다.
과거 재래시장은 비나 눈이 오면 우산을 들고 다녀야하기 때문에 불편했지만,
지금은 모두 현대화시설이 되어
시장보는데 불편한 점이 많이 줄어든 편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전통시장은 뭐니뭐니 해도 물건 깎는 맛,
그리고 조금씩 더 챙겨주는 온정이 매력이지 않나 싶다.
안 쪽으로 쭉 들어오면
국밥집이 10여군데가 넘게 있습니다.
시장보러 온 김에 시장국밥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봅니다.
한 그릇에 5천원,
짜지 않고 담백한게 양이 너무 푸짐하답니다.
국밥집들을 지나 오른쪽을 보면 활어와 신선한 해산물을 만나게 된답니다.
칼칼하면서 개운한 바다향을 맛보고 싶어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4천원^^
파래랑, 톳이랑 매생이 사촌들이 보이네요.
꼬막이랑 다슬기도 보이네요.
한 겨울에 다슬기를 어떻게 잡을까 궁금했네요.
벌교산 꼬막도 2만원어치 샀습니다.
집에 가지고 와서 데쳐서 오랜만에 배불리 먹었습니다^^
남성복, 여성복, 양말, 장갑, 모자, 작업복, 장화 등 각종 의류와 신발을 파는 곳입니다.
그릇집도 보이구요.
판매점들 중간 중간으로 난 사잇길로 들어서면 백반집과
막걸리 한잔하기에 좋은 대포집들도 있습니다.
이불집도 보이구요.
수산물 시장 입구입니다.
바다에서 나는 것은 없는게 없는 것 같았습니다.
굴을 망으로 쌓아놓고 팔더군요.
회집과 수산물 파는 가게들입니다.
멀리 전남대학교병원이 보이는군요.
말 그대로 시장보러 왔다
시장구경 제대로 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주차요금을 받는군요.
하지만....
아까 해산물을 사면서 받아 놓은 주차권입니다.
45분이 지나지 않아, 무료네요.
시간을 조금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아참 그리고 남광주시장도 그렇고, 남광주역도 그렇고 모두 동구에 있는데
왜 남광주라고 할까? 궁금했는데.
옛날부터 광주사람들이 화순과 맞물린 곳을
남쪽이라 여기는 오래된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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