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누려라 광주/정보

[광주 템플 스테이] 나를 돌아보는 무등산 증심사 템플 스테이

 

 

 

누구나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경험으로 꼽는 '템플 스테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광주의 명산, 무등산의 증심사에서 언제든지 템플 스테이가 가능하다고 해요.

저희 과에서는 신청을 받아 단체로 템플 스테이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틀 간의 경험이 담긴 사진과 글,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증심사 종점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면 의재 미술관을 거쳐 증심사 도착!

1박 2일 간의 여정을 기대하며, 생활복을 받고 숙소도 안내 받았습니다.

저희의 경우에는 남자들이 앞뜰의 큰 건물에서 다같이 숙박을 하고, 여자들은 뒤뜰의 독채에서

방을 나누어 쓰기로 했어요~

 

 

 

예쁜 돌계단을 지나 걸어가다 보면, 큰 나무가 있고 그 나무 앞에 저희의 숙소가 있었는데요.

들어가자마자 다들 감탄을!

사찰이라서 시설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나무 냄새가 나는 쾌적한 실내였어요.

실내에 따로 화장실도 있구요~~ 무엇보다 숙소에서 나오면 앞에 펼쳐지는 무등산의 비경이...!

행복한 숙소였답니다^,^

 

 

 

 

문화해설사 분의 도움을 받아 증심사의 역사, 시설에 관해 설명을 간략히 듣고 

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했던 다도 체험이었습니다!

 

  

 

 

다른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했던 '취백루'에서의 다도!

안으로 들어가니 예쁘게 한복을 차려 입으신 사범님들께서 다도 기구와 다식(꿀떡)을 이미 세팅해두셨어요.

 

그리고 저희는 간략히 '차(茶)'의 효능을 듣고 다도를 배워볼 수 있었는데요.

보는 것과는 달리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ㅠ.ㅠ~

 

'예'와 '미'를 중시하는 듯한 다도!

사범님께서도 부모님께 혹은 미래의 시부모님께 다도를 배워 해드리면 예쁨 받는 며느리가 될 거라고

귀띔해주셨답니다.

 

 

 

 

다도 후에는 저녁 공양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아빠! 어디가?'에 나온 것처럼 발우공양을 하게 될까봐 약간의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식판에 자유배식을 해서 먹는 형식이었어요!

 

 

 

 

떡을 두 접시나 먹어서 밥은 조금만...!

절밥의 맛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도 됐는데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특히 나물과 김치류의 맛이 일품~

그 다음 날 아침 공양 때는 '떡국'을 주셨는데요. 떡국도 정말 맛있었어요>.<

 

 

 

 

저녁 공양 전에 찍은 증심사 풍경!

아름다운 무등산에 오면서 왜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는지ㅠㅠ 폰카라 아쉽네요.

어쨌든 증심사는 정말 아름다운 사찰이었어요~ㅎㅎ

 

저녁 공양 후엔 대웅전에서의 예불이 있었는데요.

불교 문화를 잘 몰랐고 예불 또한 당연히 처음이었던 저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참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종이 울리며 웅장한 분위기를 더하고, 경건하게 절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예불 후에는 참선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1시간 반동안 묵언 명상을 했습니다!

그 다음 날 했던 108배보다 어려웠던...ㅜㅜ 초심자에게는 옴짝달싹 못하고 앉아 있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온전히 내 생각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저에게

오랜 시간 내 생각에만 집중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 9시에 소등을 해야 해요.

그 다음 날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자도록 노력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의 아침, 아니 새벽이 밝았습니다!

무등산의 맑은 새벽 공기를 마치며 새벽 예불도 드리고 108배와 30분간의 참선도 하고..

어느덧 마지막 프로그램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이 아름다운 무등산 산행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스님과 함께 두 시간 동안 증심사에서 토끼등까지 산행을 하며 좋은 말씀도 듣고

가을이 물든 빨간 무등산도 실컷 보고..! 

 

 

 

 

역시 언제 봐도 아름다운 우리의 무등산입니다!

다시 증심사로 돌아와 성불도 놀이를 하고, 설문조사까지 하고...

그렇게 1박 2일 간의 템플스테이가 끝이 났어요.

 

힘들 수도 있는 일정이지만, 한 번쯤은 꼭 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시끄러운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 평화로운 산사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무등산 증심사 템플 스테이~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와 신청은

http://www.jeungsimsa.org/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