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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전시/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_ ‘The Square’ 고석민展

 

안녕하세요.

광주랑 블로그 기자단 나현철입니다.

201113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고석민 작가의 초대전이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2013. 9. 25() ~ 10. 8()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전 시 명 :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_ ‘The Square’  고석민展

전시기간 : 2013. 9. 25() ~ 10. 8()

이번에 선보이는 ‘The Square’ 시리즈는 고석민이 작가로서 내디디며 보여주는 첫 번째 시리즈로 어린 시절 겪은 정신적 외상에 대한 반응으로 나온 작품이다

고석민 작가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서울과 미국에서 2회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2011년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을 시작으로, 중앙이머징 아티스트 선정, 아트인컬쳐 동방의 요괴로 선정되었고, 2012년 서울포토 포투모로우, 송은아트큐브, AHAF 영아티스트 작가로 선정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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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선에 예민해지면서 사회 속에 처한 자신의 모습, 내면의 갈등 등을 시선의 문제로 풀어낸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피해 거울 뒤로 몸을 숨기고, 거울 안에 투영된 이미지로 자신을 대변한다

거울을 이용한 반영 상은 무척 익숙한 도심 속 한 공간, 자연 속 어느 곳에 거울을 덩그러니 배치하여 주변의 환경에 따라 몸 빛깔을 달리 하는 카멜레온처럼 주변을 흡수하기도 하고 주변이 반사되어 비치면서 극적인 긴장감과 아이러니함을 담아 낸다. 고석민 작가는 존재의 괴리감을 거울의 양면성으로 나타내고자 했다고 한다.

원본을 모방하면서도 새로운 세계를 유추시키며 겉으로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라는 소재는 오랜 시간 예술가에게 매력적인 소재로 자리해 왔다.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거울을 잡고 있는 손이 보인다. 손의 모습만 살짝 드러내 과정에 몸이 개입하고 있는 흔적을 암시하는 것에서 재치가 느껴진다. 젊은 작가의 재기 발랄한 거울놀이, 시각놀이로 치부하기에는 화면이 다소 안정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한데, 최소한의 개입과 흔적으로 극적 효과를 낸 이 시리즈 작품 속에서 작가가 꿈꾼 세상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상의 눈에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보이지 않은 행위로 인간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세상과 소통되지 못하는 고독과 공포를 그렸던 허버트 조지 월스의 <투명 인간>이 오버랩 된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파편처럼 존재하는 거울이 작가의 자화상이자, 스스로를 감추는 가면같은 존재인 것이다.

 

오명란 큐레이터는 작가의 내면적 본질,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태도를 작품으로 풀어낸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사고와 감수성으로 담아낸 새내기 작가 고석민의 작품은 세상에 진솔하게 말을 걸어 온다.”힘차게 세상을 향해 나가는 젊은 작가에게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 제공 광주신세계갤러리 

http://www.shinsegae.com/culture/gallery/displayinfo/displayinfo_view.jsp?store_cd=D07&seq=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