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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정소파 시인(향년102세) 귀천

정소파 시인 귀천

향년 102세의 정소파(본명 정현민) 시인은 한국문단의 산 증인이었으나, 낙상으로 인하여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 전남대학교 부속병원에서 타계했다.

 

<정소파 시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손짓미소>

 

고인은 현역 최초·최장수시인으로 타계하기 전까지 왕성한 문학활동을 하였다. 고인은 40여년을 교직에 몸담았고, 1930년도에 <개벽>지를 통하여 등단하였으며, 48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57년도 대한민국건국기념 전국백일장 장원 등, 수많은 문학업적을 남겼다.

전라남도 문화공로상(57년), 중앙시조대상(80), 대한민국르네상스문학상(03), 매천문학상(06)등을 수상하였고, 산창일기(57년), 시조집 죽풍사(83), 정소파수필전집(95) 등 수많은 작품집을 발표하였다.

고인은 호남시조문학회를 창립하여 후진양성에 힘썼으며, 한국지역문학인협회 고문으로 활동하였다.

자연과 인생의 교감을 예술적 감각으로 형상화하고, 고난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은 시대적으로 그 삶의 고뇌와 역경을 꿰뚫고 가야할 투쟁의 여로에서 뒤지지 않는 고도의 시정신을 발휘하였다.

금년 정소파 문학상 제정의 발표된 시점에서 급작스런 귀천소식에 광주문단은 큰 슬픔에 빠졌다.

정소파 시인의 영결식은 남도장례식장에서 문학인장으로 7월 11일 오전 10시에 발인한다.

 

<정소파 시인의 생전모습>

<정소파 시인의 생전모습>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