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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시립미술관 로비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변용된 달항아리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 들어서면 커다란   백자  달항아리에 형형색색의 나비가 훨훨  날아  다닌다.

 처음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탄성과 환호를  지으면서 달항아리에 날아든 나비의 모습에 도취된다.

"어린아이들은 눈으로만 감상해 주세요" 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나비를 잡으려고 작품을 만지면서 손으로 나비를 잡으려고 한다.

 이 작품은  광주출신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 변용된 달항아리 " 작품이다.

 2012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소장품으로 구입하여 미술관 로비에 설치하였다,

 

 앞면에 '도시나비"는 화려한 도심의 빌딩 숲으로 희망과 꿈을 간직한  나비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습으로 크고 작게 모양을

 바꾸면서 도시를 전체를 감싸 안으며서  춤추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잠시 발걸음을 옮겨 뒤로 돌아가면 수묵의"묵죽도" 그려진 모습이 나타난다

시간이 흐리고 바람이 찰랑 찰랑 불면서 대잎이 출렁거리면 대나무의 숨결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겨울 눈이 내리면서 대잎 위로 눈이 내려 살포시 내려 앉는다.

무더운 여름날에 대잎위로 내리는 하얀 눈을 보고 있노라니 더위가 성큼 저만치 물러난듯한 착각이 빠져든다.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준 하얀눈이 대나무와 대잎 위로 수북히 쌓여가고 있다.

와! 눈 내리는 설경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무더운 여름날에   짜증난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작품 앞 쪽 바닥에 새겨진 -작가 이름과  제목, 작품크기. 런닝타임(5분 50초 )도 눈여겨 보면서

미디어 작가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무더운 여름 가족들과 시립미술관 로비의  미디어로 보는 설국 여행 감흥은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참고로 백자달항아리는 원형에 가깝도록 둥글게 말아올린 그릇 모양과 투명한 우윳빛 유약(釉藥)이 마치 달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이러한 백자달항아리는 서양인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보기에도 가장 한국적 정서가 풍기는 도자기로, 둥근 몸체와 흰 태깔 등에서 친근감이 절로 우러나는 작품이다. 이 항아리는 실제 사용하는 그릇으로서 경기 광주분원廣州分院)에서 접시와 함께 가장 많이 구워낸 자기였다. 조선시대의 반가(班家)에서는 흔히 쓰인 것이었고, 19세기 무렵에는 웬만한 가정에서는 한두 개씩 놓고 쓰던 것이었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