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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후끈한 사우나 열기 속에서 삼삼하게 즐겼던, 제33회 골방음악회

제33회 골방음악회

라인업. 바닥프로젝트(BDP), 우물안개구리, 사토 유키에(곱창전골)

 

 

 

 

 

지난 22일 저녁 7시, 구시청 사거리 이조참치 3층의 다락꼼빠니에서 '제33회 골방음악회'가 진행되었다. 길거리음악사 바닥프로젝트(이하 BDP)와 우물안개구리(이하 우안개), 사토 유키에의 릴레이 공연이 진행된 것. 원래 한 달에 한 번, 바닥프로젝트의 소소한 음악회로 어떠한 장비 사용 없이 순정으로 진행되던 골방음악회가 33회라는 특별한 횟수를 맞이해 삼삼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33회에 걸맞게 3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우안개와 바닥프로젝트의 합동공연은 물론 2명의 게스트가 추가된 3팀의 공연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게스트로는 유쾌한 거리음악사 우안개와 한국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밴드 곱창전골의 리더 사토 유키에씨가 초청되었다.

 

 

 

 

 

 

 

 

 

골방음악회는 구시청 사거리 이조참치 건물 3층의 다락꼼빠니에서 진행되었다. 이조참치 건물 오른편에 나있는 입구엔 귀여운 간판이 달려 있으니 다락꼼빠니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BDP가 직접 마련한 파스타와 크라페, 셀러드와 음료 등이 마련되어 있지만 골방음악회는 BYO(Bring Your Own)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 마실 음료나 먹을 음식은 지참해 오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과 나누면 더없이 좋고. 공연은 원래 7시 30분부터 시작되지만 객석이 다 찬 것도 모자라 입석 자리까지 부족할 지경으로 꽉꽉 들어찬 상황이라 10분 먼저 시작. 골방음악회가 입소문을 탔는지 제법 많은 분들이 다락꼼빠니를 찾아주셨다. 공연 전만 하더라도 시원하던 골방이 공연 시작과 동시에 후끈한 열기로 달아올라 사우나를 방불케 했다.

 

 

 

 

 

 

 

 

 

사토 유키에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골방음악회는 BDP와 우안개의 합동공연으로 훈훈한 끝을 맺었다. 사토 유키에는 <고향>을 시작으로 총 3곡의 노래를 선물했고, 골방음악회의 주인공이자 무대를 제공한 BDP는 <홍어송>을 시작으로 애묘 백나비를 위한 <나비야> 등 총 7곡의 노래를 불렀다. 비주얼 밴드 우안개는 <힐링>, <그런날있잖아> 등 5곡의 노래를 불렀다. 저녁 7시에 시작해 10시 가까이 끝난 이번 골방음악회는 후끈한 열기 만큼이나 훈훈하고 열정적인 무대의 연속이었다. 공간이 협소했지만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해준 만큼 공연은 더욱 빛을 발했다. 골방음악회는 한 달에 한 번 다락꼼빠니에서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객석의 경우 사전예약을 받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두는 편이 좋다. 바닥프로젝트의 골방음악회 정보는 네이버 카페 다락꼼빠니(http://cafe.naver.com/badak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 beru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