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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용아 문학제 및 제22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나두야 용아

2013 용아 문학제 및 제22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광산구가 주최하고 광산문화원이 주관한 2013 용아문학제가 2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교육청, 한국문화원연합회, 광산구의회, 광산경찰서, 호남대학교, 광산장학회, 정광중고등학교, 매일유업광주공장,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 송정중앙초등학교가 후원하여 용아생가 및 일대에서 펼쳐진 용아문학제는 금년부터 2일간으로 확대되어 개최되었다.

 

 제1일은 오전 10시 30분 부터 제22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이 개최되어 전국에서 800여명의 초중고, 대학일반부가 참가하였다. 또한 좀비 퍼포먼스 댄스팀을 비롯하여 13개 팀의 밴드, 댄스팀이 출연하며 최고조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 설치되어 가족, 친구, 선생님을 비롯하여 이웃에게 편지를 쓰는 행사부스가 설치되어 엽서를 무료로 배부하였고, 무료로 배달서비스까지 해주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모처럼 손편지를 쓰며 따뜻한 문학적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용아생가 앞에 설치된 행사장,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에도 인근주민을 비롯하여 광주전역, 전국에서 몰려 온 인파는 공연을 관람하고, 각종체험부스에서 모처럼의 휴일을 아낌없이 즐기는 시간이 되었다. 신록이 진해지는 용아생가와 초가지붕이 눈에 띈다. 용아는 소촌동의 지주집안이었지만 초가집과 멋내지 않은 소박한 부자였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집안이었고, 항일운동으로도 유명하다고 하였다.

제22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수상자의 단체사진. 상금의 규모로 보나 시인의 명성으로 보나 전국대회로소 손색이 없었거니와 22회란 역사와 전통은 어느 백일장에 비견한 바가 아니었다. 그만큼 뛰어난 작품들도 많았다고 한다.

 

 대상은 받은 문성고 2학년 송상혁 군과 초등부에서 입상한 김솜샤넬(대성초 1학년)어린이의 다정한 모습. 문학계의 단비같은 존재로 무럭무럭 자라서 용아 박용철이 못다 이룬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를 기도하는 심정이다.

 왼쪽부터 광산문화원장 이현선 교수님, 시낭송가 김현서님, 용아기념사업회 박영무 상무이사님, 시낭송가 서애숙님, 천사홈스 김영환 이사님, 한국소셜네트워크포럼 장민호 이사님의 다정한 한 때, 이러한 만남이 만남으로 이어져 물결이 되고 문학의 향기가 되는가 보다. 이날 서애숙 낭송가는 '이대로 가랴마는'의 시를 직접 작곡해 불렀으며, 김현서 낭송가는 '밤기차에 그대를 보내고'란 장시를 낭송하여 박수를 받았다.

용아 백일장 대회를 위하여 전국에서 운집한 문학도들의 즐거운 모습, 이날 시제는 <무등산>, <강> 이었다. 11시부터 2시까지 정광중고등학교 교정에서 진행되었고 일체의 휴대폰이 사용금지되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백일장이 치러졌다.

 체험부스,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부스, 캘리그래피로 가훈 써주기, 책갈피 만들기 등...

 좀비 퍼포먼스 그룹 <프리슈즈>와 아이들의 다정한 한 때, 아이들이 의외로 괴상망칙한 표정에 신이 난듯 좋아했다. 프리슈즈는 이소진 외 4명으로 구성된 댄스플러스의 청소년댄싱팀으로 창작안무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현선 광산문화원장, 김현옥 시인, 문순태 시인, 문병란 교수, 김준태 시인이 용아생가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문학이란 이렇게 다정하고 따뜻함으로 지구가 존재하는 그날까지 영원하기를!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