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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31사단 입영문화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28일, 육군 31보병사단에서 있었던 입영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입영문화제라는 말은 많은 분들이 익숙하기보단 낯설게 느끼실 것 같은데요,
입영하는 장병과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발적인 병역이행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민·관·군이 협력해 입영부대에서 입영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문화축제라고 합니다.


슬프고 눈물나는 이별의 장인 훈련소에 입소하는 장병들에겐 즐거움을!!
떠나보내는 가족들에겐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얼마 전부터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개최하고 있는 행사랍니다.

저 또한 1년 여 전, 이 곳에서 남자친구를 군대로 보냈기에ㅠㅠ
마냥 낯선 곳은 아니지만 여전히 무서운 부대 입구.
입소자와 가족들이 속속들이 도착하였습니다.
행사는 31사단 내 충장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이날 행사에는 입소자들의 가족들과 많은 군 간부들, 그리고 병무청장님까지 참석하셨습니다.

 

 

 

 

바깥에서는 식전행사인 '즉석 사진촬영', '사랑의 편지쓰기', '군 보금품 전시', 'one-stop 민원창구', '병무청 카페' 등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병무청의 캐릭터 '굳건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은 가장 인기코너였습니다.

 

 

 

축제의 장답게 다양한 볼거리들과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31사단 군악대의 난타공연과 소조밴드,
그리고 남부대학교 태권도학과의 멋진 시범과 광주대학교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이날 행사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마련되었습니다.
호응 좋은 아버님들은 무대에서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자유발언대에서는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입대하는 친구에게 덕담과 격려의 말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국가에 의해 강제 이별ㅠㅠ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연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잡은 손을 놓지 않았고,
부모님들께서도 아들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시겠단 마음으로 포옹 한 번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며 몇 차례 코끝이 찡해지곤 했지만,
불굴의 기자 정신(?)으로 여러 모습을 눈에 담았습니다.


마지막 무대와 함께 헤어질 시간이 점차 가까워지고
이윽고 입영 대상자들은 환복을 위해 부대로 들어가야 한다는 공지의 말이 전해지자
다시 한 번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모든 훈련병 여러분들의 건강한 군생활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