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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여행과 맛집

손이 많이 가야 빵맛이 좋다는 광주서구 풍암동 제과기능장이 만드는 동네 빵집 베비에르




20년의 제과 기능장이 만드는 광주지역 동네 빵집 베비에르


딸기농부는 참 빵을 좋아합니다.  빵...단어속엔 맛도 맛이지만 왠지 친근하고 고소한 정겨움이 담아져 있는 느낌 입니다. 한참 성장기에 있던 7~80년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늘 배고픔이 있던 시절, 12살 소년은 유리창 저편에 노르스를 잘 구워진 소보루 빵이 그리도 먹고 싶었었지요. 빵을 굽는 시간에 지나면 왜 그리도 후각을 자극하던지... 지난 13일에 다녀온 광주 서구 풍암동의 "베비에르" 동네 빵집 입니다. 귀 동냥으로 맛과 영양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는 광주병원 진료 다녀오는 길에 들러서 왔어요.

2000년 12월에 오픈을 했으니 10년이 훌쩍 넘고 있군요. 베비에르 오픈 전의 광주 월산동의 "하모니" 빵집까지 무려 20년이 넘는 빵만을 생각하는 외길 입니다.   


소문대로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불과 2~30미터 떨어진 곳에 프랜차이즈 빵집이 있지만 그 곳과는 비교가 되지 않더군요. 막무가내 문어발식 확장의 대형 프랜차이즈에 자꾸만 문을 닫고 있는 소규모 빵집들이 있어 안타까움이 있지만 베비에르처럼 훌륭하게 성장해 가는 동네 빵집이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 소식 입니다.  빵이 좋아서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빵을 만들어 왔다는 베비에르 마 옥천 대표!  거인 프랜차이즈를 이기기 위해서는 등골 휘는 무리한 따라하기식 투자가 아니라 시나브로 고객들의 입맛을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한 빵을 만드는 것임을 나름의 철학으로 삼아  베비에르만의 7가지 유기농, 천연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왜? 사람들은 베비에르 빵을 찾는가!


바로 유기농 밀, 천연우유버터, 안데스산 소금(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계란, 우유 생크림, 유기농 옥수수분말, 천연 발효종(5일간숙성된) 이름만 들어도 친근하게 다가오는 재료들을 사용합니다.  오래전 배부름을 해결했던 투박하고 맛없던 추억의 빵이 아니라 이제는 빵 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음식 입니다.  

매년 외국의 유명한 빵 파티쉐들을 초청해서 정보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빵 맛의 세계화 입니다. 우리들의 빵 맛도 살리면서 여기에 유럽풍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와 비교되는 고객들이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게 시식용을 꾸준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베비에르에서 추천하는 빵중에 "체리.블루베리 쿠휀" 입니다.  타르트와 모카시트가 함께 어우러져 맛난 커피와 쿠휀 한조각~ 참 잘어울리는 빵 입니다.


딸기농부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단호박 빵!

단호박이 통째로 들어간 건강빵 입니다.


만들어진 빵마다 사용한 재료들을 적어 놓아 손님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더군요.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6시 정도 였습니다.  빵을 좋아하시는 손님들이 무척 붐빕니다.





햐~ 빵이 어른 손바닥 두개를 합친 크기 입니다.

블루베리와 고구마 앙금을 넣어 맛이 좋습니다.

빵 하나면 세명은 먹을 크기 더군요. 물론 빵돌이는

혼자서도 뚝딱 이겠지만~~ㅎㅎ




베비에르가 추천하는 "식스데이 건강빵" 입니다. 

6일간을 숙성시켜 만들어 식스데이~

설탕, 계란, 버터 는 전혀 들어가지 않은 웰빙이지요.

건포도, 아몬드, 무화과 등이 씹히는 맛이 아주 고소합니다.

저는 손으로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맘에 쏘~옥 들더군요.



또 하나  " 쌀브레드" 85% 이상의 국내산 쌀을 이용하고

과일숙성 발효액종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빵!  추천합니다.



재료의 고유의 맛을 살린 "통밀크랜베리누아" 

독일식의 전통 빵 "허니펌퍼니클" 통밀, 해바라기씨,  오트밀

을 넣어 입속에서 오래 씹을수록 그 고소함이 느껴집니다.

우유나 과일쥬스와 함께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되겠어요.




사가지고 온 "식스데이건강빵"

노르스름하게 잘 구워진 색감이 아주 좋아요. 

딸기농부가 참 좋아하는 농촌의 색과도 일맥상통 하지요~^^


"허니 펌퍼니클"

독일식전통 빵으로 통 오트와 해바라기씨, 

통밀등을 이용해만든 건강빵 입니다.


  베비에르 전 제품들은 제빵 개량제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않고 유산균을 발효시켜 

반죽한 "정직한 빵" 임을 자부시 하더군요.


식스데이건강빵을 살짝 속을 들여다 봅니다.

겉은 딱딱하지만, 부드러운 속살이 고소합니다.~


단맛이 좀 강했지만 타르트와 모카시트, 블루베리 등이 어우러져 

달콤했던 체리블루베리 쿠휀 입니다.


빵 위에 단호박 슬라이스만을 올려 흉내낸 것이 아니라

속까지 알차게 꽉~꽉 들어찬 알찬 단호박 빵 입니다.

아침대용 한 조각으로 좋겠어요


블루베리파이의 속도 보여 드리지요~! 부드러운 앙금이 달지않게 맛납니다.



베비에르가 추천하는 또 하나의 빵~ "모찌모찌 빵" 입니다. 

직접 만든 우유치즈가 들어있어 담백한 맛의 빵입니다.


빵을 무척 좋아하는 빵돌이, 딸기농부가 사가지고 온 베비에르의 빵들!

헤헤~ 너무 많이 샀나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도 하고!

잔이 무척 커요~ 리필이 필요 없어요.


유기농 깨끗한 재료와 정성을 다해 빵을, 아니 맛의 행복을 파는 가게 라는 문구가 참 맘에 듭니다.



베비에르의 마 옥천 대표는 단순하게 빵을 팔아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멋진 나눔의 재능기부도 하는 분이더군요. 가까운 요양원이나 양로원등 사회적소외 계층을 찾아 행복나눔을 하는 훈훈한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 입니다.  베비에르~ 대형 프랜차이즈의 동네 상권의 점령에도 굴하지 않고  20여년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동네 빵집의 건장함이 참 기분좋게 합니다. 아주 오래도록 빵의 장인이 만든 건강 빵 맛을 볼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