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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병무청의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오다! - 광주랑

광주병무청의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전 시상식에 다녀오다! - 광주랑

 

 

 

지난 4월, 병무청에서는 미래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병역의 소중함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우리가 지키는 우리나라'라는 주제로 전국 어린이 그림/글짓기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광주 병무청에서 12일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국방과 병역은 어땠을까요?
병역이라는 키워드는 대학생에게도 생소합니다.
친구들이 군입대를 하는 것 외에 특별히 국가 안보라던지, 병역에 그다지 관심을 가질 수는 없으니까요.
어린이들에겐 더욱이나 낯선 소재였을 터인데, 역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순진무구한 눈은 우리가 품지 못하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멋진 그림은 아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은 가슴을 찡하게 만들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광주·전남청에는 그림 924점, 글짓기 168점이 접수되었으며,
그 가운데 두 어린이가 각 영역에서 은상인 병무청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광주병무청장상을 비롯하여 총 열 여덟명의 어린이가 수상하기 위해 참석하였습니다.
간단히 마련된 다과를 먹으며 식을 시작하길 기다리며 수상작 몇 점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특별히 기준을 두진 않았으나 발걸음이 잠시 멈추는 작품들을 기준으로 하였는데요,
초등생 시절, 저도 가끔 같은 주제로 글짓기를 하거나 포스터 혹은 표어를 쓰거나 그려 제출했던 기억이 나더군요.
몇번 교내상을 수상하면서도 뿌듯하였지요.
병무청장상을 받는 이 친구들은 병무청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제대로 알기는 할까요.
그저 천진한 표정으로 상장만을 기다리는 듯하다고 여겨졌지만, 홍보차 만들어졌던 애니메이션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눈빛은 다소 진지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권에서 학교를 다니는 초등생들이었습니다.
길진 않았지만 어린이들에겐 시상식이 다소 지루했는지, 몸을 연신 비비꼬며 따분한 표정을 짓곤 했지만
막상 본인이 수상할 시간이 되자 들뜬 얼굴로 호명이 되면 무대위로 달려나가곤 했습니다.

아직 어린이들에게 군인아저씨들은 무섭고 꽤나 거리감 느껴지는 존재일 것입니다.
광천터미널에서 가끔 보는 모습들은 언제나 군복의 각진 모습 탓에 다소 경직되었다는 느낌을
성인이 된 저도 간혹 느끼곤 하니까요.
어린이들이 국가 안보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아이들의 그림에서는 군인아저씨들은 모두 웃음을 짓고, 글 속에서는 언제나 나라를 지키며 수고하십니다.
우리 어른들에게도 국방의 의무에 충실하고 있는 군인들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