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광주 수완호수공원 어울림 음악회
광주에서 평균 33.8세의 젊은연령층이 거주한다는 수완지구에서
2013년5월11일 토요일 제3회 광주 수완호수공원에서 저녁6시부터 9시까지 어울림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다.
내가 거주하는 곳은 서구 상무지구, 공연장은 광산구 수완지구... 버스한대로 약 1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 곳...
덕분에 시간맞춰 가지는 못하고 1시간정도 늦게 도착!!
장소는 수완지구 수완호수공원내의 공연장...
롯데아울렛 수완점 바로 옆이 호수공원이라 초행길이였지만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된지 1시간이 훌쩍 넘긴 시각이라 그런지 구경하는 분들이 무척 많았다.
내가 자리를 잡고 구경을 하기 시작했을때는 외국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베이스, 드럼, 보컬 그리고 키보드까지... 어떤 노래인지 가사는 잘 몰랐지만 멋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특히 멀리서 봤을때는 보컬이 머리가 길어 여성분인줄 알았는데 보이스가 남자였고 사진으로 확인하니 확실히 남자분이였다..
밴드공연이 끝나고...
행운권을 추첨하는 시간!! 상품은 올 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선풍기 다섯대!!!
비록 나는 늦게 도착하여 행운권 같은 건 받지도 못했고 넣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두 다함께 박수치며 기뻐하고 축하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참가자들의 노래자랑
손승연씨의 물들어를 열창하는 여대생.
여러사람이 지켜보고있고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는 중이라 무척 떨렸을텐데도 음이탈 한번 없이 매끄럽게 불렀다.
바비킴의 사랑그놈...
사랑해 또 사랑해~ 불러도 대답 없는 멜로디~
가슴이 멍들고 맘에 눈은 멀어도 다시 또 발길은 그 자리로~♬
라는 가삿말이 참 애절하게 내 가슴에 다가왔다.
사랑그놈의 노래에 맞춰 너무나 멋진 춤을 보여주신 아주머니..
반주야 어찌되었든 자신의 필로 춤을 추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였다.
박윤경씨의 꼭 한번만을 열창하시는 여성분...
즐거운 반주만큼 신나게 흔들며 노래를 열정적으로 부르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였다.
플라워의 Crying(크라잉)을 부른 청년.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고음이 깨끗하게 잘 올라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내가 심사위원이였다면 점수를 잘 줬을지도...!
댄스팀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MC가 멘트한대로 적었는데 워낙 예쁜 댄스팀이라 주변의 환호성으로 시끄러워서 제대로 듣고 적은건지 가물거린다.
처음엔 '윙'을 들고 나와 벨리댄스를 하려나보다 했는데 섹시하면서도 화려한 안무를 보여줬다.
이어서 걸스데이의 기대해, 싸이의 젠틀맨, 소녀시대의 I God a Boy까지...
구경하는 나까지 신나서 흥겨웠던 시간~
설운도씨의 잃어버린 30년..
너무나도 젊고 얌전해 보이는 여성분께서 잃어버린30년을 부른다는 말에 MC를 비롯하여 나와 심사위원 그리고 관객들까지도 깜짝 놀랐다.
어찌나 한이 많은지 가사 마다 애절하게 들렸고 나도 모르게 따라서 흥얼거렸다.
박미경씨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
자매가 나와 열정적으로 춤까지 추며 불렀던 노래였다.
하지만 살짝 아쉬웠던 점은 고음으로 올라갈때의 음이탈이랄까...?
라이젠크루의 멈춰버리자..
자신들의 자작곡으로 무대를 힙합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장본인들이다.
직접 곡을 만들고 가사를 적고 안무를 만들어서 탄생한 힙합...
무대위를 날아다니며 힙합이란 이런것이라며 보여줬다.
임재범씨의 너를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좋아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 임재범의 너를위해...
내 거친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박상철씨의 빵빵
처음들어보는 노래였고 정말 흥겹고 신나는 트롯트!!
부르는 참가자는 무려 10살, 초등학교3학년에 재학중인 꼬마아이!
어찌나 열정적으로 춤까지추면서 부르던지 현역 트롯트 가수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특별무대로 좀비퍼포먼스를 보여준 프리슈즈댄스팀과 섹시한 안무를 선보인 더포스댄스팀. 모두 댄스플러스 광주점 소속의 댄스팀들이다.
그리고 반갑게 나와 자리를 빛내주시고 행운권추첨까지 하신 광주시 광산구 구청장이신 민형배구청장님!
개인적으로 우리 광주를 위해 열심히 달리고 달리시는 분들의 얼굴을 제대로 뵌 적은 없지만
광산구청장님의 얼굴은 꽃미남이라고 기억하게 되었다.
K2의 그녀의 연인에게
우물우물거리는 자기소개에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했는데 고음이 매력적인 노래를 불렀다.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여성듀엣곡인 이 댄스곡을 아주머니 혼자서 여유롭게 부르시던 모습이 예뻤다.
신성우씨의 서시
여성분들의 영원한 테리우스라고도 불리우는 신성우씨의 서시를 두눈을 질끈 감고서 포근한 봄날의 저녁하늘을 수놓은 것 같았다.
크레용키즈싱어즈의 어른들은 몰라요
임신하신 어머니를 선두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꼬꼬마들이 '꼬꼬마밴드'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어른들은 몰라요
베이스를 잡는 아이, 기타를 잡는 아이, 드럼을 치는 아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아이...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
선곡이 너무 탁월했고 노래부르는 모습과 연주하는 모습들이 어른들 못지 않아 멋졌다.
주영훈&이혜진씨의 듀엣곡 우리사랑이대로
연풍연가OST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곡은 최근에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서인국씨와 정은지씨가 리메이크해서 부르기도 했던 노래였는데
이런 멋진 노래를 조선대학교 음악동아리 '음률'에서 남&녀 학생이 너무 애틋한 모습으로 불렀다.
두 사람은 커플이 아니라며 MC의 질문에 손사레를 쳤지만 노래를 부를때 만큼은 그 어느누구도 끼어들 수 없는...
너무나도 서로를 사랑하는 남&녀 커플의 모습이였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간단한 심사평과 함께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모두들 열정적이고 애틋하고 애절했으며 감동이였다.
예선전을 통과해 올라온 20팀....
인기상 - 어른들은 몰라요를 부른 꼬꼬마밴드
상품은 14kg의 LG전자의 세탁기
귀여웠던 밴드였기에 상을 받을꺼라 생각했다.
장려상 - 뿐이고를 불러주신 할머니.
상품은 LG전자에서 나온 전자레인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할머니의 표정이 반가워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우수상 - 박윤경씨의 꼭 한번만을 불러주신 아주머니.
상품은 쿠쿠전기밥솥
최우수상은 내가 공연장에 도착하기 전에 부르셨던 분이셔서 어떤노래를 불렀는지는 모른다.
상품은 물걸레 로봇청소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예의 대상은.....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임재범의 너를위해를 불러주신 남자분.
상품은 LG전자에서 나온 42인치 LED TV!!
정말 큰소리로 박수를 쳤던 것 같다.
시상식을 하기 직전에 구청장님께서 수완지구에 2009년부터 논의되었던 장덕도서관을 지난해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올 4월에
준공예정이였으나 작년 겨울에 날씨가 워낙 추워 공사를 하지 못한 관계로 올8월말에 준공예정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광주시에서 올해 본예산의 전체 19억원 중 10억원만 반영, 9억원을 미반영하여 모자란 상태로 수완지구의 주민복합문화관인
장덕도서관이 광주시의 예산지원 부진으로 공사중단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
광산구는 예산 미 확보분인 9억원을 광주시의 올 추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광주시는 복지예산 수요가 커져 추경예산
대부분을 복지쪽에 반영함에 따라 장덕도서관 건립비용에 추경반영이 어렵다는 반응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완지구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장덕도서관은 7만 수완지구 주민들의 유일한 문화기반 시설이자 오랜 숙원사업이다." 면서
"예산 때문에 수차례 연기된 장덕도서관이 착공후에도 또다시 발목잡혀서는 안되며 광주시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산불로 인해 민둥산이 되었던 장덕동에 위치한 원당산공원 역시 한창 복원중이라고 한다.
문화의 도시인 빛고을 광주에는 끼있는 사람들도 많고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광산구에 거주중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은 광주 시민으로서 수완지구의 장덕도서관이 하루빨리 완공되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주민복합문화관'으로서 빛을 내뿜기를 바라며 또한, 현재 복원작업중인 원당산공원역시 하루빨리
옛모습을 되찾아 남녀노소 모두의 산림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Photo&Edit by. 강민
[ 강민승 / 제4기 블로그기자단 / http://min_s0520.blog.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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