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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광주김치타운 토요시네마 5월 프로그램 안내




지난 3월 소개해드린 광주 김치타운의 토요시네마 프로그램 기억하시나요? 벌써 4월 프로그램이 모두 지나 5월이 성큼 다가왔네요. 지난 4월의 토요일마다 여러분들의 주말을 흥미롭게 꾸며준 토요시네마, 많이들 이용하셨을까요? 


지난번에 예고해드린대로, 20일인 내일 토요일에는 "파이란"이, 27일인 다음주 토요일에는 "흐르는 강물처럼"을 상영할 에정이랍니다. 두작품 모두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는 수작들이니 한번쯤 시간을 내서 찾아가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이 따뜻하고 감성이 피어나는 봄이잖아요? ^^ 


오늘은 다가오는 5월의 상영작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하는 영화들이라서, 어서 5월이 와서 꼭 보러 가고 싶네요. 이미 한번 본 영화라도, 스크린으로 다시 한 번 본다면 그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을테니까요~ 5월의 상영작들이 우리 여러분들의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5월 4일 "로마의 휴일" l 드라마, 118분, 미국



 
 왕실의 딱딱한 제약과 정해진 스케쥴에 피곤해지고 싫증난 앤 공주는 거리로 뛰쳐나가 잠들었다가 어느 신사를 만난다. 드와 함께 아이스크림도 맛있게 먹고, 스쿠터를 신나게 타고 다니면서 서민의 즐거운 생활을 맛본 앤 공주는, 신사와의 고별식이 다가오자 무척이나 아쉬워한다. 한편 거리에서 벤치에 잠든 여인을 만난 그 신사는, 특종을 찾는 신문 기자였다. 그저 불쌍한 여인인줄 알았던 아가씨가 앤공주임을 알아챈 기자는, 굴러들어온 특종감을 만났으니 신나기 그지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앤공주는 신사가 이끄는대로 로마 거리를 즐겁게 따라다니면서 해프닝을 벌여 그야말로 특종 사진감이 되어준다. 




 5월 11일 "화려한 휴가" l 드라마, 125분, 한국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어릴적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를 마음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 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를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간의 사투를 시작하는데. 




 5월 18일 "26년" l 드라마, 135분, 한국



 

광주 수호파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서대문소속 경찰 권정혁,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을 불러모은 보안업체 대기업 회장 김갑세와 그의 비서 김주안의 제안은 바로 '그 사람'을 타켓으로 한 극비리 프로젝트! 

D-day 2006. 05. 18. 

드디어 그날! 저격 위치를 확보한 미진, 경찰 병력을 저지할 진배 일행, 그리고 김갑세와 주안은 탁실장을 이용하여 검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연희동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한편, 서대문경찰서 최계장의 집요한 추적으로 암살 작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경호실장인 마상렬의 명령으로 연희동 안팎은 빠르게 진압된다. 미진에게까지 포위망은 좁혀지고 사라졌던 정혁이 나타나 작전을 저지하는데. 




 5월 25일 "인생은 아름다워" l 드라마, 122분,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귀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수용소에 도착한 순간부터,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이 실은 하나의 신나는 놀이이자 게임이라고 속인다. 귀도는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마침내 독일이 패망한다. 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귀도는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하는데. 




이상 5월의 토요시네마 상영 예정작이랍니다. 모두 다 좋은 영화들이죠? 수작으로 손꼽히는 영화들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5월은 광주에 있어 아주 중요한 월이죠. 그런만큼 5월에는 우리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영화들이 상영된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 모두 다가오는 5월, 주말의 명화 한 편으로 마음을 채워보세요. : )



* 본 프로그램은 우리 타운의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