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마지막주KIA : 꼬리에 불 붙어있는 호랑이 이야기

힘든 한 주가 아니였나 싶다.
이번 한 주동안 전국에 비가 안내린 곳 없이 공평하게 왔지만 고생복이 터져서인지(?) 기아는 우천 취소된 경기없이 6연전을 무사히 마쳤다.
결과는 2승 4패..또다시 5할의 승률을 앞에 두고 곤두박질 쳤지만 토, 일 마지막 2연전을 연승으로 끝냈다는 것으로라도 위안을 삼아야 할 일.

어쨌든 이번 주 경기로 상위 양강은 갈렸다.
8연승.. 팀타율 3할로 독보적인 1위를 달려가는 SK!
평일 KIA와의 원정 3연전 스윕..이틀 쉬고 일요일 경기 승으로 저번주 4승만 추가한 두산!

작년과 마찬가지 상황인듯 하다.
올해도 페넌트레이스 3, 4위를 차지하기 위한 중위권싸움이 피 터지는 전쟁이 될거라고 조심스레 점쳐본다.

KIA의 이번주 또 나름 분석 들어가볼까나~

누가 뭐래도 선발진 만큼은 8개구단 중 最强 !

4.26일 삼성전에서 역투하는 구톰슨

기아 선발 방어율(그래 니들이 고생이 많다)

윤석민 5.25
양현종 1.46
구톰슨 2.77
서재응 1.37
로페즈 1.21

-_-....이건뭐 WBC 후유증으로 주춤하고 있는 윤석민을 제외하고는 어디 구단에 가든 1-2선발을 할 수 있는 실력들이다 선발 투수 4명이 9회까지 던져도 1-2점으로 막는다는 말이니 말 다했다.
윤석민만 언터쳐블했던 작년만큼의 본 궤도에 올라와준다면 선발 투수에 대한 걱정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ㅡ;ㅡ

누가 뭐래도 불펜진 만큼은 8개 구단중 最惡 !

불의신 한기주!제발 깨어나랏!ㅠ

 지난주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한기주가 이번 삼성전에서 또한번의 블론 세이브(팀의 리드 상황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 또는 역전을 당함)를 기록하면서 火의 신으로 떠올랐다(활활활~)
 물론 그 날은 9회에 다시 기아가 점수를 내면서 신승을 거뒀지만 이 어디 불안해서 맡기겠나 우리 한기주님한테ㅠㅠ(활활활~)
 비단 한기주 뿐만은 아니다 선발 투수에서 마무리 투수로 이어주는 중추 역할을 해주는
중간 계투진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유동훈 정도가 그럭저럭 제 몫을 해줄 뿐, 손영민, 곽정철 등의 나머지 투수들은 크게 믿음이 가지 않는 상태이다
 중위권 도약을 하기 위해서  새가슴으로 구성된 불펜진의 구조조정이 겁나게 허벌나게 !!시급하다!!

처음보다 나아진,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KIA 타선

뽀샵으로 살을 걷어낸 것 마냥 날씬해진 최희섭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작년과는 비교도 할수 없게 달라진 최희섭의 모습..
작년 한 시즌 내내 친 홈런이 6개..-_-
올해는 벌써 7개(홈런 단독 선두다 ㅎㄷㄷ)
작년에 몸쪽 낮은볼만 들어오면 슈퍼 풀파워 선풍기를 돌리던 최희섭이
올해는 참을 줄 알고 4사구도 눈에 띄게 늘었다.
또한 최희섭의 앞 뒤를 받쳐주는 나지완, 김상현이 그럭저럭 잘 해나가고 있는 편으로서 타점 양산 능력은 개막한 이래 가장 좋은 상황이다.
1번 타자 귀순용병 김원섭이 건재하고 이종범같은 노장부터 안치홍같은 신인까지 어느 정도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가 진행될 수록 타선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1. 선발진
윤석민의 부활

2. 계투진
이범석의 1군복귀 시급 및 계투진의 자신감 회복 절실

3. 타선
 잔루를 줄여라!


이번 주 KIA의 화이팅을 기대해본다.

선동열	임창용(둘다 마무리 시절)

아놔 저번주에 유독 우리 해태 레젼드였던 당신들이 보고싶었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