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미술도 글로벌하게 - 광주시립미술관 "All About Korea" 독일에서 개최

광주시립미술관, 한국현대미술특별전"All About Korea"


- 독일 뮌헨과 베를린에서 개최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한국현대미술특별전 "All About Korea"를 4월 4일부터 4월 28일까지 독일 뮌헨, White Box에서 개최한다. (개막행사 : 4. 4(목) 오후 7시)

 

특히 개막식에는 뮌헨시장 크리스티안 우데(Christian Ude)를 비롯한 뮌헨시 문화부 관계자, 작품 수집가 및 갤러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어,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뮌헨 전시 이후, 베를린으로 이동해 5월 25일부터 6월 말까지 순회전도 계획되어 있다.

 

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을 유럽에 알리고 광주지역작가의 해외 진출을 위해 추진된 이번 전시는, 황영성 관장과 독일 마이클 슐츠 갤러리의 마이클 슐츠(Michael Schultz)관장과의 오랜 인연이 발판이 되었으며 광주광역시 명예시민인 마이클 슐츠관장과 뮌헨시의 협조로 개최되었다.

 

전시에는 강운, 김상연, 김진화, 김해성, 서윤경, 신호윤, 이이남, 임남진, 정운학, 최미연, 최재영(이상 11명), 광주출신의 작가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1992년 한국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공립미술관으로는 최초로 건립되어었다. 이후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의 근간이 되었으며 광주미술, 나아가 한국미술의 활성화 및 청년작가 양성, 지원에 힘써왔다. 또한 한국에서는 최초로 1995년부터 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하여 젊은 작가들의 창작지원을 하고 있으며, 2009년 말부터는 중국 북경에 북경창작센터를 운영하여 세계 속에 광주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의 국제교류는 미국 뉴욕의 퀸즈 미술관과의 교류전(2003. 2005)을 시작으로 중국 꽝저우 예술박물원(2005), 국립대만미술관(2006. 2009), 중국 북경 금일미술관(2012), 중국 정주 허난성미술관(2012)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미술을 세계에 소개함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미술들을 광주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독일과의 교류전시로는 2010년과 2012년에 2번의 독일현대미술전이 한국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또한 광주시립미술관이 위치한 한국 광주는 “민주, 인권,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서 예로부터 예술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예술에 대한 전통이 깊은 도시이다. 이 도시 출신의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All About Korea>는 한국현대미술의 오늘을 보여줄 것이다. 이 전시와 더불어 한국의 예향 광주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 전시작품 소개


강운 <공기와 꿈> 2012, 캔버스에 한지, 182×227cm


강운은 오랫동안 하늘과 구름을 표현해 왔다. 유화로 그리는 작업을 먼저 시도했었고 이후 투명 화선지가 무수히 겹쳐지며 구름층을 형성해가는 작품으로 다른 변화를 꾀하여, 빛과 소리를 부분적으로 투과시키는 한지의 특성을 통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다시 태어나게 했다. 특히 캔버스 위에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얇은 한지를 작게 오려 붙이는 과정에서 우러나오는 백색은 또 하나의 무한공간을 표출하고 있다. 



김상연 <존재> 2010, 캔버스에 먹, 아크릴릭, 291×158cm(3pieces)


김상연은 사물의 실재 존재하는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수묵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사물의 실재는 사유에 의해 표현되어 의미를 창출하고 해석함으로써 존재의 가치를 이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만들어내는 도상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적 관계 속의 존재 또는 실존의 문제를 건드린다. 


김진화 <밤으로의 여행> 2013, acrylic on foamex, LED, 62×110×80㎝


김진화는 설치와 입체 그리고 평면의 다양한 형식으로 작업한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작품은 평면의 이미지를 여러장 겹쳐 입체공간을 창출하는데, 마치 연극의 무대 같은 공간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것은 현실에서는 보지 못하는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가 꿈꾸는 공간, 머물고 싶은 공간을 창출해 낸다. 


김해성 <Another World> 2013, 종이에 혼합재료, 180×130cm(3pieces)


김해성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조형적 탐구를 끊임없이 시도해 왔다. 그의 작품의 뿌리는 자연 파괴, 나아가 인간 파괴로 이어져 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방식 파괴다. 이런 참담한 현실 속에서 화면은 근원적 원시성이 숨 쉬는 자연과 인간, 동물에 멈춰 선다. 강렬한 색감과 발랄한 리듬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열어주는 작품으로써  감성적인 색감변주를 통해 시선을 잡아끄는 힘이 느껴진다.


서윤경 <동물원 친구들> 2012, 캔버스에 유채, 130×160cm


서윤경의 작품 모티브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캐릭터다. 대상물을 재생하고 작품 자체는 인물과 관객의 감각적 경험에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에 대한 일반적인 지각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캐릭터 이미지를 통하여 관객과 소통하고 이미지를 재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이미지로 재구성된다. 


신호윤 <본질은 없다-비너스> 2013, urethane clear on paper, 45×12×12cm


신호윤은 종이 커팅을 통해 무수히 많은 종이들로 겹겹이 형상들을 만들어 낸다. 그의 작품들은 예쁘고 아름답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무한히 아름다워 보이지만, 거기에는 의미심장한 내면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는 종이를 잘라내는 행위를 통해 이분법적인 사회를 나타내며, 사회상에 대한 모순 등을 ‘수상한 꽃’ 에 비유하는 등 흥미로운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이남 <만화병풍> 2010, LED TV, 5min 29sec


이이남은 영상을 조작하는 첨단과학과 고전의 만남이란 화두에서 시작한다. 액자틀이나 병풍으로 위장된 LCD모니터 속에서 일어나는 영상 작업이란 점에서 비디오 모니터 속에서 진행되는 비디오 아트의 형식과 닮은 점이 많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지닌 특징이라면 고대의 명화, 현대의 걸작이 차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완료되어진 작품에 또 하나의 생명을 가함으로써 고전이나 현대의 걸작을 재해석하고 있다는 변주의 미학에서 그의 창작의 요체를 발견할 수 있다.


임남진 <연가> 2010, 한지에 채색, 160×115cm


임남진은 불교 감로탱화 형식을 빌어 천을 염색한 뒤, 수십 번 붓질로 형상 하나 하나를 완성해 내는 더딘 작업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그녀는 사회의 아픔을 작품으로 옮겼고, 이러한 경향은 지금도 작품의 방향을 이루고 있다. 그의 작품은 사유를 통한 자신 내면의 세계로 침잠을 우리일상에서 포착한 다양한 형상들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정운학 <Buddha> 2013, LED, film, controller, 27×27×8cm(each), installation


정운학은 평면의 공간성에 관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작품들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 믿고 있는 것에 대한 허구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가 사용하는 빛은 내부로부터 발해 대상을 밝히는 것을 넘어, 그 자체가 물성의 일환으로 스스로 포섭되기도 한다. 이로써 빛은 형상을 제공하고, 형상이 빛의 연장이 되게 하는, 비물질과 물질, 빛과 사물 사이를 잇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최미연 <In My City> 2010, 한지에 채색, 194×130cm


최미연은 자신의 작품을 "In My City"라 명명했다. 그리고 우리들을 그안의 도시 속으로 이끌어 함께 체험하게 한다. 화면의 풍경들과 이미지들은 비현실적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순간에는 하나의 현실처럼 다가온다. 이러한 사상은 동양의 철학적 사고에서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는데, 와유(臥遊)하는 듯한 그가 초대하는 유토피아적인 공간들은 현실과는 또 다른 시선으로 풍성한 재미들을 안겨다줄 것이다. 


최재영 <Secret Garden> 2013, 캔버스에 혼합재료, 100×100cm


최재영은 꿈의 상상력을 풀어갈 수 있는 소재인 인형을 소재로 하여 무겁고 어려운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을 택하였다. 인형의 눈을 통해 투영된 우리의 모습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새로운 미적언어로 확장되며 그 내용은 작가와의 교감을 통해 재구성되고 또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작가님들의 저작권을 존중하며 상업적으로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개막행사에는 시간 나는대로 참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