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온몸으로 난다, 2010>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이철수 목판화 32년
<아이들 뒤따라 올 텐데>전 개최
- 이철수 목판화 32년을 결산하는 전시 -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은 이철수 목판화 32년을 결산하는 <아이들 뒤따라 올 텐데>전을 2013년 4월 5일부터 5월 5일까지 상록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철수 작가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목판화가로 1981년 첫 개인전을 통해 세상에 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이철수 목판화 32년 동안 만들어진 대표작품들이 전시되며, 이철수의 목판화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는 이철수 작가의 초기작품인 1981년의 투쟁적 민중미술의 목판화부터 최근에 일상에서의 평화와 존재를 나누고자 하는 선(禪)적인 목판화까지 총128점의 목판화가 전시된다.
이철수 작가는 1980년대 초 독학으로 판화를 했고, 1981년 관훈갤러리에서 저항미술의 관점에서 목판화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한 번의 전시회로 미술대학도 안 나온 이철수는 단번에 1980년대 민중미술의 중심에 서게 된다. 당시 저항적 목판화의 대가 오 윤의 영향이 크긴 했지만, 이철수는 이미 출발부터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었다. 1980년대 이철수의 걸개그림은 운동권의 상징이었고, 민중운동의 도구였다.
1980년대 내내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열심이던 그는 1988년 무렵 자기 성찰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영역을 확대해가기 시작한다. 1980년대가 그의 작품 1기였다면, 충북 제천에서 농부와 작가로서의 삶을 겸한 1990년대는 2기에 해당한다. 이태호 명지대 교수는 이 시기 그의 작품을 “민중, 일상, 선화(禪畵)”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
<밥이 하늘입니다.1987>
<새벽이온다 북을 쳐라 ,1988>
<무게, 1990>
이 시기 그는 민중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평범한 삶과 일상사를 관조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찾아내거나, 다채로운 자연을 소재로 삼으면서 그 안에 깃들어 사는 인간의 면목을 다양한 관점에서 제시하기 시작한다.
3기에 해당하는 2000년대는 선(禪)과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대중과의 만남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002년부터 그가 매일 일기처럼 목판에 새겨 이메일로 발송하는 나뭇잎편지는 시골에 사는 그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이다. 그가 이 나뭇잎편지를 모아 발간한 『밥 한 그릇의 행복, 물 한 그릇의 기쁨』,『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오늘도 그립습니다』들은 그의 판화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으로 그만큼 목판화를 대중의 품으로 안겨준 목판화가는 없었다.
<길, 2000>
2011년에는 그의 화업 30주년을 기념한 전시『새는 온몸으로 난다』(관훈갤러리)가 열렸다. 전시제목은 1981년 초기의 뜨거운 민중미술부터 2011년 30주년을 기념한 전시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문장이었다. 남과 북이 대치하는 한반도, 진보와 보수가 대립하는 한국사회에 던지는 이철수만의 메시지였다.
이번 광주 전시의 제목은 “아이들 뒤따라 올 텐데”이다. 어지러운 정치와 사회에 대해 그가 느끼는 마음을 작품으로 은유하는 전시회이다. 민중미술의 대선배이고, 지금은 보다 넓은 민중미술을 보여주고 있는 이철수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여는 첫 번째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에 이철수 작가는 4월20일(토)과 4월27일(토) 오후 2시에 작가와의 대화를 두 차례에 걸쳐 상록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전시개막식은 4월 10일(수) 오후 4시에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개최된다.
※작가님들의 저작권을 존중하며 상업적으로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개막행사에는 시간 나는대로 참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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