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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샌드애니메이션 주홍 작가와의 만남

예술과 과학의 만남

일시: 3월 19일 5시
장소: 무등공부방

 



주홍 작가는,
현대미술가/샌드애니메니션 작가
그림책작가(고물자전거, 아기고양이 미로 등)
통합예술교육프로그래머
미술심리치료전문가(보건학박사)

현대미술을 공부했지만 그림책 작가로 유명해져,
그림책을 만들 때 엄마의 입장에서 만들었다. 정성과 사랑의 두 가지 키워드.
이 두가지의 삶의 태도로 살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그것이 샌드 애니메이션의 출발이었다.
2005년 그림책을 만들고, 통합예술 프로그래머. 문화전당에 들어갈 컨텐트 작업에 참여하면서...  

미술을 통해서 음악도 수학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신안 안좌에서 1년간의 미술교사로서 생활하였고,
예술의 섬을 만드는 계기도 되었다. 중학교 시절의 꿈이 실현되었다.

내 삶을 통하여 내 마음을 전달하는 도구를 찾다가
샌드 애니메이션을 시작하였다.
좀 광범위한 활동에 대한 지적,
한가지 우물만 파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해야 깊은 우물을 팔 수 있다.
나의 줄기는 미술이다.

<갈망이 없이는 꿈을 꿀 수가 없다.>

들소를 그린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을 그린 사람, 그 심상을 쫓아서 그린 그림이
인류 최초의 그림이 아니었을까.
첫번째는 갈망
두번째는 구체적 상상... 이것이 미술이다.
-구체적인 상상의 결과는 창을 던졌다. 심장부에 창을 던지는 연습을 거쳐
세번째는 반복적 연습
네번째는 현실에서의 성공(최고의 사냥꾼)

 



그 사냥꾼에는 특별한 주술적인 능력...

지금으로 말하면 스펙 좋은 남자, 사회적 리더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한 스토리텔링을 해보았다.

꿈의 실현의 비결이.. 이 속에 다 들어있고, 이대로 할 수 있다면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꿈을 이룰 수 있고, 긍정심리가 된다.
분석심리을 넘어, 내면안에 있는 형식... 그것이 긍정심리다.
현생일류의 꿈의 실현 이야기,

우리나라는 고래 음각화가 발견되고 있다.

기원전 300년 전 고대로 가보자.
그리스 시대에 남아있는 것들이 아니라 신상조각, 복제품이다.
그 당시는 회화보다 조각의 발달.

이 시대에는 기하학적, 수학적 이상미를 추구했다.
이미 정해진 아름다움(8등신의 미). 그 속에서의 이상미.

19세기 신고전주의 작가, 제롬-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1890)
고대 신화를 바탕으로 그린 유화

 



<믿음이 기적을 일으킨다>

저는 기적을 믿지만 여기서 기적을 믿는 분?
기적은 믿는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비과학적처럼 들리는 기적의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스 이후의 르네상스 시대부터 과학이 들어온다.
대표적인 것이 원근법이며 지금의 큐브 6면체 3D가 된다.

그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다.
이 때부터 아티스트란 칭호를 받게 되었다.

새로운 원근법의 하나, 공기 원근법이라는 스푸마토이다.
다빈치의 '모나리자'이며 동양적인 원근법이 스푸마토기법이다.
아주 부드러운 원근법, 이상향인 듯한 배경과 함께.

다빈치의 '인체도', '해부도' 등으로 발전.

17세기는 질감까지 생생하게. 빛과 촉각을 이용한 극적 세계.
이즈러진 진주, 즉 바로크의 시작은 미술이다.

카라바조의 '의심하는 성도'

 



19세기 초, 사진기의 등장
쿠르베 1848, 돌 깨는 사람.
사회적 리얼리즘의 등장 -미화되지 않는 그림이 사진이다.

 



사진기과 관련된 또 하나의 유파, 인상파.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1863)
당시에는 풍기문란으로 미술관에 걸리지 못했다.

 



그 후, 마네, 모네 등, 빛을 그리는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그리게 되었다.

이 때부터 튜브물감, 야외에서 빛을(실내에서 관념적인 빛이 아니라 사생의 그림)보게 되었다.

아침, 낮, 저녁에 그린 것이 색이 다른 것을 보면서 절대색(고유색)에 대한 부정.

그래서 주관이 생겨난다.

검정 색, 흰색 말을 그러던 화가들이 핑크색 말을 그리게 된 인상파.
화가가 자기의 생각을 그린 모더니즘의 두 가지 키워드.
자율성과 주관성

 



인상파의 시작을 알리는 마네의 '해돋이' 미완성 논란과 함께

"이것은 인상일 뿐이다"란 말에서 인상파가 시작되었다.

<광학의 발달, 빛과 물감의 삼원색>

과학과 색의 시스템이 만나서 색체이론의 발달과
물감의 대량생산.

신 인상파의 등장
쉐라의 '그랑잣드섬의 일요일 오후(1884-86)

 



노랑의 원색과 빨강의 원색점의 병치, 그리고 시각적 혼합.
그리고 점묘법의 탄생과 과학적 인상파가 신인상파. 여기서에 분리파 등이 탄생하고.

어떤 고뇌에?
점을 찍으니 밝은 효과가 나지 않았다.

면적대비의 착시효과에서 실패한 것으로 이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세잔트, 빈센트 반 고흐, 고갱의 후기 인상파.>

세잔느의 '사과"
환원과 질서의 시작, 형태를 분석한 후기 인생파.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을 표현할까.

어떤 원리의 형태의 원리로 구성(조형의 원리)되었을까.. 입체의 기본인 '구'로 귀결된다.

 



생 빅투아르산 <구, 원추, 원통>으로 이루어 졌다. 이것이 세잔느의 결론.

그리고 등장한 아인슈타인과 초육면체,
프라크가 시작한 큐비즘(입체파)의 등장.

여기에 야심가 피카소의 등장.
"나는 인류가 열어갈 사상을 그리는 것이지 앞에 있는 대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빛에 속도로 달린다면 육삼빌딩에 없어도 육삼빌딩의전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입체파의 생각.
큐비즘, 형태의 분석으로 탄생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대상을 보고 닮게 그린것이 아니라 큐브로 환원시키는 질서,

그 형태의 질서를 찾아가는 작업, 그것이 규비즘이다.

그렇게 질서를 찾다보니 큐비즘의 질서를 더 한발자국 진보시킨 것이 신조형주의.

점, 선, 면의 요소로 환원-데카르트적 세계관의 분석.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세계대전이 2번이나 일어나고 이념주의를 탈피, 스위스에 모여진 반이성주의 작가들,

질서를 찾는 세잔느를 중심으로 하는 두 가지 파가 있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차가운 추상의 계열을 저는 소개하고 있다.
가장 질서 정연한 기하학적 요소로서 컴포지션이다.

다시 피카소의 그림이다.

 



피카소의 '정원의 여인'(1938)

무의식적 내면, 천진한 유희적 행위-그것이 자동기술법... 초현실주의.
가장 천진한 표현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이다.

피카소는 대상을 닮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닮고 싶었다. 질감까지 생생하게 그리고 질서를 찾으며 혁신을 계속해 왔는데..

아인슈타인의 동시성의 원리를 표현하고 싶었다.

육면체로 그리고 펼치고, 뜯어다 붙이면서 시간의 개념을 부여했다.

(시에서도 이런 시도를 해보고 싶다.)

피카소의 그림이 없으면 예술가가 아니다라고 할 만큼,

프랑스 살롱에서는 피카소의 의식의 혁명이 대단했으면 사인하나에도 1억이 넘었다.

현대 디자인의 기본컨셉은 심플이다.
그것은 신조형주의 몬드리안의 세계관에서 시작하였다.
창문, 창틀, 건물.. 모든 조형에서 응용되고 있다,

추상의 종결자 말레비치의 등장.
존재론적 절대주의 탐구, 환원주의적 세계관으로 끝까지 간 작가
"그런 우리는 할 것이 뭐가 있느냐" -미니멀리즘(최소한의 표현)

 



러시아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흰 바탕에 검은 ..."

<천재는 무의식의 정보를 표면 의식의 세계로 끌어온다>

무의식의 분석, 프로이드(1856-1939)
정신분석학과 꿈의 세계

<초현실주의 3대 작가>

마르셀 뒤샹은 말했다. 기술이 우리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계단을 내려오는 남자'

"예술사는 이슈가 크면 클 수록 대중성을 얻게 된다."

파격과 패러디의 시작한 작가.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연속성'

 



르네 마그리트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말과 사물>이란 책을 쓰게 만든 작품.



무의식의 세계를 발현

 


잭스 폴락의 드립핑 -심리적인 효과
붓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길에 뿌리면서
내면을 드러낸 최초의 시도.

개인적 자유를 군더더기 없이 설명한 작품이란 그린버그의 설명과 함께
세계최고의 지명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대중문화라는 것은

우리가 천박하다고 생각하는 통속적인 것 안에서 힘을 가지고 있다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중은 만화 한 컷에서 더욱 감동을 일으킬 수 있다.

백남준의 소통
제프 쿤스(사진) -메이드 인 해븐(1989-)

키치적인 정사장면의 주인공이 되어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킨다.

 



가짜의 반짝임-가짜의 광택... 풍선꽃 등으로 제일 비싼 작가.

베르사이유의 풍선 강아지. 서로 대박난 케이스.

 


(사진) 블루다이야몬드

데미안 허트(1965-)

 



"아직도 약을 믿느냐, 차라리 예수를 믿어라"

 



(사진) 천년 -법정소송이 되어 스타가 되기도 하였다.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은 영국이나 물건을 차지한 것은 미국이다.

 


(사진) 신의 사랑을 위하여
옥션에서 960억.
2007년, 8600개의 다이아몬드.

 

-주홍 작가의 최근작품-

당신이 이 순간에 죽음을 의식하고 산다면 최고의 삶이다.
"신의 인간을 부러워하는 것은 유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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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작가와의 뒷담화

<피카소>는 전략가
<빈센트 반 고호>는 삶의 전략이 없었다.

인간의 원시성... 피카소의 영감의 원천.
예술가들의 인생.
정신병원, 이혼, 매독이나 기타 성병... 예술가, 서양 음악사 등에서.
일반적인 사고 안에서 나올 수 없는 것이 있어서
일탈이 있고, 상처투성이였지 않았을까...
빨리 죽어주는 것도 하나의 영감을 준다.

최고의 명품으로 차려입은 친구를 동원하여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있냐고? 물어보라고 하였다.
드가의 작품 등을 내 놓으며 피카소 보다 떨어진다고...
그런 소문을 내 놓고, 작업실을 찾아오게 되고, 최고의 화랑에 등장.
그렇게 불우한 청색시다를 극복하게 되었다.

피가소의 팁, 여자를 보면 "예쁘다"고 말을 한다.
여자들은 남편들이 하는 이야기를 3분 이상 듣지 않는다.
"예쁘다"란 말로 뇌의 문을 열어놓고 말을 하면 10분 이상 들어준다.

남자들은 처음에는 얼굴을 보지만
30분이 지나가면 표정이 들어오고, 웃음이 들어온다고, 그렇게 많이 웃어주라.
남자는 시각, 여자는 청각이다.

<잭슨폴락에 대하여>
아무도 달걀을 깨뜨려 세우지 못할 때... 세웠듯
저는 잭슨폴락을 좋아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를 통해서 예술작품이 일상으로 확산되었다.

상하좌우.. 위아래도 없고, 잘라도 자른만큼 작품... 그것이 무의식의 세계와 희열이 있다.

누구나 억압을 받고있고, 페리조나를 사는데 작품을 보고 있으면 어떤 해소가 느껴진다.
그것 또한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비엔날레, 문화전당의 방향에 대하여>
민주의 현장에 창조적 공간이 문화전당이고
비엔날레 역시 5.18이 없었으면 만들어 질 수 없었다.

광주의 정신을 5.18인데 외부에서는 폐쇠적인 정신으로 오인되고 있으면, 밖에서 하는 생각들이 불쾌하다.
5.18에서는 "주먹밥정신" 하나만 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울과 방랑끼가 2000년 까지의 나의 작품이었다.
죽음과 관련된 작품을 계속해 왔는데... 친구가 그 작품을 집에 걸었는데.. 너무 안좋았다. 미술관용이다.
결혼 후에 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가 되면서 가볍고 밝아졌다.
삶은 춤이야, 함께 추는 춤이다란 시리즈가 있다.
그림 이미지 하나, 집에 걸리는 그림 하나가 심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행복과 아름다운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찬란한 순간' 시리즈를 하면서 선물하는 그림을 하고 있다.

 

시인,포토페이저 김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