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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려라 광주/정보

문화지하철 금남로4가역을 만드는 사람들 -금남로4가역발전협의회

금남로4가역 1일역장(이성민, 세계활인도연맹 사무국장) 동행탐방기

금남로4가역은 광주도시지하철 중에서도 가장 활성화된 시민참여형 문화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 먼저 (사)세계활인도연맹(문건능 회장)이 적극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금사회(금남로4가역발전협의회)의 활동과 1일역장의 임무를 알아보았다.

금남로4가역을 이용하는 시민과 소통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민1일 명예역장은 매월 1회(세번째 화요일), 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나 직접방문하여 신청을 하면 된다. 지하철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하철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 승객수송수요의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일반 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명예역장이 위촉되어 활동하였으며, 명예역장으로 위촉되면 위촉장과 함께 1일 2시간의 봉사를 하면서 지하철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숙지하고 활동을 한다. 

금남로4가역은 시민과의 소통과 함께 문화지하철을 홍보하기 위해 문화예술단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시민쉼터의 제공으로 장기며 바둑을 두시고 가시는 어르신들의 사랑방이 되고 있다. 또한 충장라이온스와 청솔라이온스 회원들과 함께 무료이미용 봉사를 매월 첫째주와 세째주 월요일 2시에서 5시까지 열고 있다. 매회차 최소 5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와 이미용 봉사를 이용하고 있으면 다정한 공간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금남로4가역(박준수 역장)에서 1일 명예역장으로 위촉된 이성민 1일명예역장이 종합적인 설명을 듣고 있다. 무엇보다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지하철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으로 지하철을 홍보하며, 구내에 설치된 안전시설과 위급시의 대피요령, 이용고객에 대한 인사, 친절한 대처로서 지하철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것 또한 1일 명예역장의 임무이다.

금남로4가역 만남의 광장은 시민들에게 바둑판과 장기판 등을 상비하여 언제라도 친구끼리 또는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소통의 장소가 되고 있다. 도시의 메마른 감성에 따뜻한 시간이 되어 다시 찾고 싶은 금남로4가역은 문화지하철, 명품역으로 거듭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금남로4가역의 활성화에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있는 문건능(세계활인도연맹 회장)은 "올해에는 정기공연을 더욱 탄력있게 운영하여 금남로를 찾는 시민들과 함께 하며, 문화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어울려지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세계활인도연맹에서 봉사하는 차와 커피는 금남로4가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잠깐의 휴식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작은 봉사라고는 하지만 매월 진행하는 경비는 만만치가 않다. 재료비보다 봉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천금을 주고도 사기 힘든 일이다. 다 함께 행복한 세상, 다정한 공간으로 꾸미는 온기로운 금남로4가역은 이러한 봉사와 나눔으로 더욱 따뜻한 마음의 자리로 시민들에게 자리잡고 있었다.

금남로4가역의 이용안내도와 비상연락망을 이용시민에게 설명하는 박준수 역장님

바둑판과 장기판을 상비하고 이용시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이 아름답다.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지하철의 이용하는 수칙을 무시하고 달리거나 소홀히 하면 넘어지고,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가 있으니 에스컬레이터 이용시에는 항상 주의를 요구한다. 박준수 역장님이 특별히 조심하여 이용하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개찰구에서도 지하철 이용토큰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시설에서도 마음이 바빠지면 옆개찰구에 토큰을 넣고 당황해 하는 시민들이 있으니, 개찰구도 명예역장이 세심히 살펴야 할 곳이라는 것이다. 

금남로4가역을 한바퀴 돌아 지하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명예역장으로 임무를 완수한 이성민님과 세계활인도연맹 문건능 회장님의 모습.

오늘의 1일 명예역장. 세계활인도연맹 사무국장 이성민님. 지금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금남로4가역의 발전을 위해 시민에게 홍보해 주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1일명예역장은 2004년부터 광주광역시 도시지하철 전 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 현재 228명의 1일명예역장이 활동을 하였다. 백문이불여일견이요 백행이불여일행이라고 하였듯이 1일명예역장으로 체험을 하면 지하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생길 것임이 분명하다. 광주지하철 1호선은 녹동에서 평동까지 20개 역이 있으며 20.5km의 거리를 8~10분 간격(출퇴근시 5~7분)으로 아침 5시 30분에서 밤 24시 까지 운행하고 있다. 일평균 49.292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지하철은 수익성을 떠나서 시민을 위한 공익차원에서 그 운영의 성과를 찾을 수 있다. 특히 2호선(순환선)이 건설되면 지하철은 더욱 시민과 가까운 교통수단으로 수익구조의 개선은 물론 더욱 활발한 문화활동의 장으로 이용될 것이 전망된다.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