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주랑 기자단 여러분, 해가 바껴서 날도 쌀쌀 한데 취재 하시기 힘들시죠.
수고가 많습니다.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은 지역 예술가들에겐 빠지지 않는 작품 소재다. 언제든 볼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산이기도 하지만 질곡의 역사를 똑똑히 지켜봐온 산이라는 의미도 적지 않다. 산을 오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 작가들이 무등산을 보는 시각도, 화폭에 담아내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무등현대미술관이 내년 2월28일까지 마련한 ‘무등산, 광주를 품다’전도 무등산의 다양성을 직접 느끼고 예술적으로 접근해 무등산의 의미를 새롭게 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다.
참여한 9명의 중진 여성 작가들은 지난 1월부터 무등산을 올랐다. 제대로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모두 10차례에 이른다. 오를 때마다 새로운 길을 찾았고 전문해설사도 함께 동행했다. 1수원지와 편백숲을 둘러본 것을 시작으로 무돌길 1길(시화마을∼등촌마을 정자)을 시작으로 담양과 화순에 걸쳐 있는 무돌길을 훑었다. 무등산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보는가 하면, 정상 개방일에도 무등산을 찾았고 워크숍도 열었다.
이렇게 둘러본 무등산을 9명의 조선대 미대 회화과 여성 선후배 작가들은 각자의 시각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윤윤덕씨는 16세기 때와 현재 무등산의 감정을 ‘환생’이라는 작품에 녹여냈고 박수옥씨는 걸었던 길을 테마로 인생의 의미를 담은 ‘길잡이’라는 작품을 전시관 벽에 내걸었다. 김수옥씨는 담양·화순 등에서 무등산 둘레를 걸으며 느꼈던 감정에 빛의 도시를 품은 무등산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2012 무등 - 너울지는’이라는 설치 작품으로 전시관 한 켠을 채웠다. 직접 흙으로 빚어 두번 구워낸 도자기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공도 들였다. 강진희씨는 어머니 품 같은 편안함을 담아내는 작품으로 전시관 벽을 채웠다. 이외 명미희·이영민·김희정·이미경·김지현씨도 작품을 내놓았다.
출처 : 광주일보
주말 아침, 취재거리가 많아서 증심사 입구에 갔습니다.
요즘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어 미술관엔 무등산을 테마로 한 전시품이 많아, 저도 한동안 전시는 무등산을 테마로 포스팅 해야겠네요.
미술관 위치도 바로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그곳에 한번 들러봤습니다. 무료관람이에요.
무등산 가실때 여기 한번 어때요?
강진희 _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무등산 ! 산!
산에 오르던 많은 사람들이 여러 복잡한 세상으로부터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나 또한 무척 산을 좋아하고 마음의 평화를 느끼고 자연의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자연이 갖는 웅장함에 즐거움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무등을 그려보고자 했다.
김수옥 2012무등-너울지는
김지현 산길이야기
수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품은 나의 어머니산 무등산!
구불구불 이어진 길마다 다정한 이야기를 품고 그 옛적부터 간직해둔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이 산길 따라 내려가면 이런 얘기가
저 산길 따라 올라가면 저런 얘기가
무등산을 주변으로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알콩달콩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고
아름다웠던 또 아름다울 추억들을 생각해 봅니다.
김희정 - 하늘휴식-無等
하늘 품은 산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반짝반짝 눈부신 빛을 머리위에 썼다. 그 아름다운 빛 천장 삼아 곱게 누운 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바라보다-품다, 그리고 기다리다
명미희
무심한 것 같은 무등은 가랑비에 옷 젖듯 그렇게 왔다.
일희일비하는 마음을 어쩌지 못해 헤매던 시절,
무등은 때로는 은근한 묵향처럼 때론 폭풍처럼 달려와
나의 일희일비의 마음을 모조리 쓸어버린다.
밤새 울어 재끼는 아이의 울음을 잠재우는 어머니의 품처럼
늘 그 자리에서
오는 이 마다하지 않고
품고, 품으며 또 품으며
찾지 않는다하여 서운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며 또 기다린다.
그저 바라볼 뿐
그러나
상서로운 돌의 서석이라 했던가!
한 시대의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서석은
선인들이 보여준 역사적 사건들을 보더라도
진정 선량한 백성의 모습이 아닐까?
사람이 산천을 닮는다 하듯
“벼락과 번개, 구름과 비의 변화가 항상 이 산의 허리에서 일어나서 자욱하게 아래로 내려가는데 산 위에는 그대로 푸른 하늘”
「유서석산기」에서 다산의 표현처럼 이 무거운 구름더미 위 저편에는 언제나 푸른 하늘이 있다는 것을 오늘도 잊지 않는다.
박수옥-산책길
큰 테두리 안에 하나의 희망으로 포용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힘을 얻을 수 있는 존재! 그것이 우리의 무등산입니다.
멀리 보이지만 우리를 품고 껴안은 채 세월과 역사 속에 함께 흘러가고 있습니다. 묵묵히 우리 곁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분신과도 같은 우리네 삶의 일부분이자 흔적입니다.
태연하게 모른 척 무관심한척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버팀목이자 집 같은 존재! 이 존재를 어떻게 아름답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고민해야합니다.
우리 의무의 실천 의지로 하나의 순수 창작의 문화적 가치로 승화 시키고, 그 방향과 정체성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힘써야겠습니다. 우리 의무의 실천 의지로 하나의 순수 창작의 문화적 가치로 승화 시키고, 그 방향과 정체성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힘써야겠습니다. 우리가 가는 길과 품고 있는 공간이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로 다가 가길 바랍니다
윤윤덕 -환생
성산 서석(무등산의 옛이름)은 절경으로서만 빛을 발하는 명산이 아닌 한층 그 깊이를 더해야하는 성스러운 정신의 영역이다,
아름다운선,금줄은 이런 성산에 바치는 외경의 마음이고 또한 나의 공물인 셈이다.
쉽게 꼬이는 오른 방향이아닌 왼 방향은 잠시 멈춤을 하고 숨을 가다듬기를 바라는 까닭이겠다.
그러나 일단 금기의 영역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성역의 시작이다.
금줄 사이사이에 끼워놓은 한지에는 16세기(선조 1574년)제봉 고경명 선생의 4박 5일동안의 서석 기행인 유서석록 전부를 옮겨놓았다.
당시의 무등산의 절경과 지금은 자취조차없어진 수많은 불사의 흔적들과 무등산 주변의 모습 , 그리고 당시 광주 목사임훈 선생과 그일행을 모시고 함께 기행한 이야기들이 마치 앵글 잘 잡힌 영화를 보는듯 생생하고 감동스러웠다
아울러 2012년 동안 10 여차례의 화우들과 함께한 나의 무등산 탐방일지와함께 그때마다 밀려든 감흥들과 수긍의 마음들은 함께 풀어두었다
붉은 톤으로 가득 메운 평면화면은 성스러운 서석을 입산하면서 빌었을 모든이들의 평안과 발복의 기원을 ,
또 무등산 탐방을 하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소용돌이치던 무등에대한 나의 뜨거운 감흥들을 ,
한가운데 텅 빈 여백은
그러나, 이 모든것이 한바탕 꿈을 꾼 듯 몽롱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무하기까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한번쯤 보는이도 그 텅빈 공간에 마음을 두어 잠시 잠깐만이라도 성산 서석에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해보기를 바라면서...
이미경-무등산이 준 나의 추억 찾기
무등 더 할 나위 없다.
세상만물의 그 무엇에도 차등이 없다의 무등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들...
처음 무등을 맞이하게 된 80년대, 거침없이 펼쳐지는 세상이 색깔들이
지금의 나로써 설 수 있게 해 줌을 추억일기형식으로 화폭에 담아 녹여 보았다.
성장, 기도, 종교, 소망, 도전, 좌절, 인간들, 별, 달, 바람, 비 등등의
형체들을 단순화 정형화시켜 선과 색들의 조합으로 한컷 한컷 나열 조합하여
구성하였다.
이영민-뜰
잠깐 잠깐 스치며 둘러본 길, 돌 나무,꽃 풀,......
이미지들을 각각의 원에 담아보았다.
관장님 주신 둥글레차 맛있었어요.
아침이라 쌀쌀 했지만 몸이 녹았어요.
자료 제공 감사합니다.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길9 (331-6)
SONGKYU MUSEUM OF ART
Tel. (062) 223-6677 / Fax. (062) 223-6675
http://cafe.daum.net/mdmoca
무등산은 광주의 자랑 입니다.
언제한번 운림골 예술의 거리는 들릴께요.
여기는 종학아 너 담당인것 같은데...
국윤미술관 www.gyartmuseum.com
무등현대미술관 http://cafe.daum.net/mdmoca
우제길미술관 www.wooart.co.kr
운림제 부채박물관 www.운림제.com
의재미술관 www.ujam.org
저렴하지만 입장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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