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열면서 광주양림동을 빛낸 선교사 이야기- 광주랑
대를 이은 한국사랑
우리나라에 왔던 많은 선교사들 가운데 대를 이어 한국을 사랑하고 섬긴 여러 가정이 있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의 교장이었던 언더우드의 가문, 청일전쟁후 평양에서 한국인들을 치료하다 1895년 순직한 월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 가문, 광주 전남 선교의 아버지 유진벨 가문 등이 잇다. 그리고 초창기 세브란스 병원의 원장 이었던 올리버 어비슨과 그 뒤를 이어 그의 아들 고든 어비슨이 한국을 위해 일한 대표적인 가문이다.
특별히 고든 어비슨은 광주 YMCA를 통해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축산, 양계 등을 가르치는 한편 학교를 세워 후학을 양성하였다. 그의 부인인 프란시스 고힌도 선교사집안의 딸로 한국 아이들을 위해 여러모로 봉사하였다. 염소를 길러 젖을 짜고 치즈를 만들고 통조림 만드는 기술을 도입해서 영양을 공급하는 데 애를 썼다.
그러나 아버지 어비슨의 커다란 그늘에 가려서인지 고든 어비슨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다행스럽게 그의 어린딸이 일기처럼 기록했던 당시 한국의 생활상을 담은 소책자가 남아잇다. 그 작은 책과 YMCA, 연세대학교 박형우 교수가 제공해준 자료를 본교회의 김영태 장로가 번역하여 출간하게 되었다. 현재 나주병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영태 장로는 어비슨 카페를 열고 정상화 시키는 데 공헌을 했으며, 어비슨의 선교업적을 기리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헌신해왔다. 에제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오랫동안 묻혀있던 고든 어비슨에 대한 기록이 조금이나마 빛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먼 이국땅에 와서 수고하신 고든 어비슨의 가족과 모든 선교사들의 피땀위에 오늘 우리의 신앙이 세워졌다. 아무쪼록 이 책자를 통하여 하나님 사랑, 땅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수고했던 선교사 고든 어비슨을 돌아보고, 오늘날 우리 자신의 믿음과 삶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
어비슨기념관 어비슨의 한국에서 추억과 고힌부부 란 책자에서 발췌 옮김 저자 노치준 양림교회담임목사
옮긴이 최종환(광주근대역사문화해설사, 광주광역시 블로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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