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전남문학상 김광시인 박달재시인 시부문 수상

제35회 전남문학상 -전남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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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35회 전남문학상(전남문인협회) 시상식이 지난 15일 목포문학관에서 개최되어 시부문에 김광(김종천) 시인, 박달재 시인이 수상하였으며 시조부문에 조선희 시인과 평론부문에 장병호 평론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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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 하늘의 꽃>, <행복한 빚쟁이>등의 시집으로 문학의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시인은 “살아온 세월과 살아갈 세월을 생각해 보면 ‘다정도 병인양하다’란 말이 실감난다. 행복의 빚, 사랑의 빚는 많을수록 추억이 된다.”며 모두 행복한 빚쟁이가 되자고 말했다.

 

한 세월 속에서

 

뭐 그리 더 볼 것이 있다고 / 세상을 바라보는 눈동자에 / 한사코 코끝을 찾아내리는 / 돋보기를 걸칩니다

세월의 틈새에 비집고 들어 선 삶 / 땀 배인 흔적만큼이나 후지건 하였지만 / 그래도 헛된 삶이 아니었다고 / 이마의 주름살을 쓰다듬어 봅니다.

-제2시집 행복한 빚쟁이 중에서-

 

<김광시인>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달재 시인은 천부적인 즉흥시인으로 막걸리 한 사발에 울고 웃는 그의 동심과 사랑의 설레임을 보면 살아서는 풀리지 않을 듯싶다. “나는 여인들을 사랑해, 그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지.” 박시인의 독백같은 한마디가 마음에 풀씨처럼 내려앉는다.

 

아무 것도 묻지 마세요

묻지 마세요 /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 내가 누구냐고

내가 / 나를 모르는데 / 어이 대답하리오

-제5시집 <철들지 않는 시인> 중에서-

 

<박달재시인>

시인, 포토페이저 김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