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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동거부부 신부들, '드레스'입다 - 광주랑

불우한 법무보호대상자 7쌍, 합동결혼식 올려

합동결혼식 장면.

불우한 여건 속에서도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건전한 역군이 되고자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법무보호대상자 7쌍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제28회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이 2012년 11월 23일(목) 오후 2시 30분 광주 서구 광천동 수아비스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플라타너스결혼식’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동거부부 및 미혼자들에게 광주․전남 각급 기관단체와 범죄예방위원, 공단보호위원, 독지가 등의 후원으로 매년 열리며, 안정된 가정을 이루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에 성실하게 살 수 있도록 지난 1985년부터 2011년까지 총 27차례에 걸쳐 224쌍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주최하고, 광주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 광주지역협의회, 국제로타리 3710지구가 후원하며, 범죄예방위원 법무보호분과위원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보호위원 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결혼식에는 광주지방검찰청 김현웅 검사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충호 이사장, 범죄예방 광주지역협의회 박치영 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및 단체장, 범죄예방위원, 친지하객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새 출발을 다짐하는 7쌍의 신랑, 신부를 축하해 주었다. 

주례를 맡은 윤창열 회장은 주례사에서 “모든 인륜도덕이 가정에서 비롯되며 가정은 만복의 뿌리”임을 강조하고 “원만한 가정생활을 꾸리기 위해서는 자기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플라타너스 합동결혼식에 참여한 김모씨는 “부인이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다. 이런 기회를 주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와 범죄예방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결혼식을 위해 국제로터리 3710지구(동광주 클럽) 오방용 회장이 예식장, 신랑 턱시도, 신부 웨딩드레스 대여, 신부화장, 신부머리, 예물 등 일체(1,000만원 상당)를 무료로 지원하였으며, 범죄예방 광주지역협의회 회장 박치영, 각급기관 단체 등  각계, 각층에서 축의금품과 성원으로 새 삶을 다짐하는 신랑, 신부를 축복해 주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에서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불우한 갱생보호대상자에게 안정된 가정을 이루어 성실하게 살 수 있도록 1985년부터 매년 새 생활 합동결혼식을 거행, 지난해까지 총 27회 224쌍에게 새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점촉을 하고 있는 여성 범방위원들.

신랑 신부들을 위한 후원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