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하라 광주/소식

광주 새 야구장, 시민참여로 완성된다

이름과 소원 새긴 바닥돌, 내년 6월말까지 신청 받아 설치

바닥돌 샘플.

광주광역시는 시민의 이름과 소원 문구 등을 새긴 바닥돌(박석)을 신설야구장 내 일정구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광주시가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 야구경기장 건립의 기본방향인 ‘시민이 주인 되는 야구장 건립’을 위해 시민 참여기회를 부여하고, 새 야구장에 대한 애착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추진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시와 기아타이거즈㈜가 체결한 ‘신설야구장 바닥돌 제작․판매 등에 따른 협약’에 따라 11월 21일부터 내년 6월말까지 바닥돌을 판매하게 된다.

주요 협약내용은 기아타이거즈㈜에서는 바닥돌 판매와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광주시는 그에 따른 제반 행정적 지원을 하며, 바닥돌 제작 및 설치는 현재 야구장을 건립하고 있는 현대건설에서 추진하게 된다.

설치 완료 후 기아타이거즈에서는 인터넷 기반을 활용해 바닥돌의 위치확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신청자가 자신이 신청한 바닥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 삭스, 시카고 화이트 삭스 등 구단에서는 열광적인 야구팬들의 참여와 구단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사례가 없어서 지역민들과 전국의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닥돌은 두께 5센티미터의 화강석으로 제작되며, 소형(30㎝×15㎝)과 대형(30㎝×30㎝) 2가지 종류를 각각 3만원, 5만원에 판매한다.

새겨 넣을 문구는 광고성 문구나 사회통념상 부적절한 내용 외에는 개인의 신청에 따라 소형은 한글 또는 영문 12자, 대형은 20자까지 작성할 수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선 바닥돌 1만개 설치를 목표하고 있으며, 추후 신청 추이를 봐서 추가로 설치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말 야구장 준공 시점에 맞추어 시민들과 야구팬들이 직접 참여한 바닥돌까지 함께 완성된다면 그 의미가 훨씬 더 클 것이므로 많은 시민들과 야구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입신청은 기아타이거즈 누리집(www.tigers.co.kr)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체육진흥과(613-3543) 또는 기아타이거즈(070-7686-8068)으로 문의할 수 있다. 

바닥돌이 설치되는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