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로 이사를 나온 이후 유일한 즐거움이라면
무각사 주변산책로를 따라 아무때고 산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 한 가운데 우거진 숲속, 잘 정리된 푸른색 아스팔트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한 심사가 정리가 되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이다.
산책로 중간 언덕아랫길로 학생도서관이 있어서 책을 보고 싶으면 언제든
책을 볼 수 있고 영화를 볼 수 도 있다.
오전에 일찍 아침을 먹고 산책 나오듯 나와 도심속 숲을 걷다가
도서관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한 편을 보고 집에 들어 갈 수 있는 이 넉넉함이
시골에 살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풍요로운 생각을 갖게 해 준다.
그런데 참 놀라운 일은 정작 시골에 살때는 한 번도 본적 없었던 야생동물을
시내중심가에서 눈만 돌리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머리위에서 유난스레 시끄러운 새들소리와
나무껍질 갉아 먹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물론 이 녀석들을 알게되기 전까지야 새들이 소란스레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것이겠지
생각했는데 하도 요란해서 고개를 들고 나무위를 보았더니
청설모 두 마리가 나무껍질을 열심히 갉아 먹고 있었고
새들이 그 주위를 어지럽게 날아 들고 있었다.
마치 유영하듯 나무가지를 오가는 녀석들의 몸놀림은 너무 가벼워서 공기를 타고 다니는 것 같았다.
목이 아플정도로 그 녀석들을 바라보다가 내려온 이후 산책을 갈 때마다 녀석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덤으로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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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청솔모는 등산객이 던져주는 음식 때문에 도망도 가지않고 머 안주나 하고 쳐다보던 녀석이 생각나네요..ㅎㅎ
등산객이 주는 음식만 먹고 살았나 봅니다.ㅋㅋ
청솔모 같이 눈치가 빠른 녀석들은 포즈 취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가 어려운데 조놈은 셀카놀이를 하는 놈 같습니다.
멋진 에스라인 포즈를 하고 있네요.
순간 포착을 잘 하신 사진이 참 귀엽습니다.
ㅋㅋ멋진 포즈에 셀카놀이를 하는것처럼 보이네요.~
전 다람쥐가 더 귀여운데.. 청솔모는 안좋은 동물이라..
다람쥐가 역시 귀엽죠^^
청설모 정말 귀엽네요. ^^
주변에 좋은 산책로가 있으셔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청솔모 사진 참 잘 담으셨어요~~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고~
좋은 하루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참 좋은것 같아요~
비밀댓글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통화 안되어 여기에 남겨드립니다. 5016 ㅋㅋ
시커멓고,,싸나워 보이는 청설모만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람쥐와 많이 닮았죠~.
우와 정말 s라인이네 ㅎㅎㅎ
귀여운 s라인이죠~^^
전 다람쥐보니 빨간여우님이 생각나네요..ㅎㅎㅎㅎ
ㅋㅋ 그렇군요^^
저는 청설모 사진으로 티스토리 달력사진공모전에서 입상했었는데..
이래저래 고마운 녀석입니다 ㅎㅎ.
김치군님과는 좋은 인연이 되었네요.ㅎㅎ
구박만 받는 녀석이죠...
근데 제가 본 청설모는 시커매서 모두 시커먼줄 알았는데..아닌가봐요~
시커먼 청설모도 가끔 보이더라구요.
위에 빨간여우님이 에스라인이라고 해서 자세히 보니 정말 그렇네요.
직접 촬영하셨나요? 멋집니다. ^^
청설모의 에스라인이 너무 귀엽죠^^
종종 산에 바람쐬러가면.. 사람 겁도 안내고 옆에 와서 뭔가 주워먹고 쓍~ 사라지더군요 ㅋㅋ
아디오스님이 좋은 인상인가봐요. 도망도 안가는걸 보면...ㅎㅎ
겨울이라 없지만, 저는 자주 봅니다. 제가 예전에 찍은 사진 한장 트랙백으로 보냅니다. ㅋㅋ
와~정말 잘 찍으셨네요.
와,,,전 청설모가 다람쥐랑 친척이라 생각했는데,, 유해종이라니;;;;
아겅 하지만,, 청설모의 천적들도 결국 사람들이 다 멸종시킨거나 다름없으니,,
결론은 사람들이 젤 큰 문제아닐까여,, ㅎ.ㅎ 아닝가;;;
사람들로 인하여 많은 환경변화를 갖게 되었으니 맞는 말씀이네요.^^
이것참 비밀번호를 몰라서 글도 포스팅 못하고 있는데 누구한테 물어 봐야 하나...
오리농장님 위의 댓글로 알려드렸는데요.
전화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릴께요. 062-613-3072
알았습니다. 달랑 고거 밖에 없는데 뒤에 자꾸 뭘 달아서 못 들어갔네요.
감사함미다~.
앗, 저 아이의 이름이 청설모였나요?
전 여태 청솔모인줄 알았습니다. ㅎㅎ..
이사온 새집 주변에 좋은 산책로가 있네요.
언제나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
어제 보니까 자원봉사 하는 여자아이들이 한 손엔 봉투 한 손엔 집게를 들고
산책로 한 가운데 멍하니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더군요.
뭔일인가 싶어 저도 서서 아이들 시선따라 올려다 봤더니 세상에!!! 청설모 두 마리가
나무 위에서 아주 생쑈를 하고 있더군요. 솔방울을 마구 갉아 먹으면서 이리저리
노니는데 구르는 이파리에도 웃는다는 여학생들이 신기해 하는건 당연지사겠죠.
이제 봄 되면 그 녀석들 먹을 게 더 많아져서 좋기는 한데 다람쥐나 까치들하고
사이좋게 놀지 모르겠어요. 녀석들이 다람쥐를 잡아 먹는 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
그런디 마일리지가 자꾸 올라오는데 이거 쌓이면 어디에 쓴당가요?
어디에 쓰는 곳을 알아야 마일리지 쌓인다는 메일이 오면 반가운텐데요.
창님은 오늘은 쉬겠지요?
오리농장님 방명록 8페이지의 혜란님의 답글을 참고해 주세요.
자세한 질문은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