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는 길목 매화꽃이 피었습니다.(2012,3,13일)
갑작스런 꽃샘추위에 넣어놓았던 겨울을 옷을 다시 꺼내 입고 출근을 해야 했던 며칠이었다. 매년 이맘때면 꼭 한 두 번의 꽃샘추위가 있지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라고 전해온 말입니다. 자연의 현상을 인간생활상에 잘 꼬집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 단독주택 정원담장 한편에 있는 매화나무에는 꽃들이 하나둘 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0여년 전 담 밑 가장자리에 심어놓는 작은 묘목이 이제 완전성목이 되어 전성기 되었습니다. 묘목의 성장과 함께 뿌리의 영향으로 담장이 금이 가고 균열이 된다. 수없이 가지치기를 했어도 균열은 계속된다. 어쩌면 좋을까 그대로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수십여 년을 같이 살면서 정들었던 나무를 벌목하자니 너무도 서운함이 많으니 대안을 구상 중이기도 합니다. 매년 이른 봄이면 봄소식의 전령이 되어 꽃망울을 터트리며 가족에게 그윽한 특유한 매화향기를 선물 했다. 그리고 결실이 되면 청매 실이 되어 온 가족의 건강식품으로 일조를 하고 있다.
매화 는 사군자의 하나로 예로부터 사대부의 사랑을 받는 꽃으로 특히 겨울이 채 가지지 않은 시기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다. 설중매는 꽃을 시샘하는 차가운 눈발을 견디며 홀로 피는 꽃 이어서 선비의 절개로도 곧잘 비유되기도 하며 시인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 다루어진 꽃 이다. 이른 봄은 겨우내 움츠려 던 몸과 마음을 생동하는 정서로 활력소를 불어 넣어준 매화꽃이기도 합니다.
3월 중순이후 면 꽃소식은 남도의 남쪽 동네서부터 봄소식은 섬진강변 따라 광양에서부터 곡성에 이르기까지 매화꽃 소식이 제일 먼저 전해오지요 그리고 구례산동의 산수유 꽃이 필 때면 광주천의 고수부지에도 유체 꽃이 필 것입니다. 빛고을에도 봄, 봄이 이만큼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행이 오늘부터 예년의 기온을 회복 따뜻한 봄날의 기온이 되었습니다. 양동재래시장 좌판에는 쑥이며, 냉이, 달래가 수북이 쌓여 봄을 파는 활기 넘치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빴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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