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최희섭 사태’라고 일켜지며, 최근 최희섭의 트레이드 파동으로 자신의 소속구단인 KIA구단으로부터 물의를 일으킨 최희섭 선수는 결국 백기투항하며 사건이 일단락되었다.
최희섭의 이러한 파동은 1월 6일 워크숍 불참을 시작으로 1월 8일 합동훈련 불참(사유:감기몸살) - 1월 15일 구단과의 훈련합류 최종 통보일에 합류하지 않음 - 1월 16일 넥센과의 트레이드 실패 - 1월 17일 김조호 단장과의 면담에 이은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상황은 종료되었다.
KIA구단은 최희섭의 사과를 일단 받아들이면서, 최희섭은 다시 선수단 훈련에 참가하여 다음시즌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그를 끝까지 믿어주고 감싸주었던 구단과 팬으로부터 신의는 이미 바닥끝까지 추락해버렸다. 이렇게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최희섭을 끝까지 믿었던 한 팬으로써 적잖이 실망을 했고, 불쾌한 마음은 이뤄 말할 수 없다.
이번 최희섭 사태은 분명 그의 잘잘못을 따져 냉정하게 이에 대한 연봉책정과 질책성 징계가 있어야 된다. 다시금 최희섭에게 이러한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고, 제 2의, 제3의 최희섭 같은 파동이 벌어지면 안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더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면, 최희섭에게 징계를 어떻게해야 될지 필자는 생각해봤다.
(사진출처: 고양원더스)
첫 번째. 고양 원더스로 1년 임대
설명 : 최희섭에게 연봉 또한 그들과 똑같은 1천만원을 준다. 이유는 프로선수로써 의식함양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욕했던 팬들이 없고, 자신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서울, 경기쪽 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대리생활을 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고양 원더스에서 생활하면서 그 팀에 속한 선수들이 얼마나 프로진입을 위해 꿈꾸고 구슬땀을 흘리는지 현장에서 보고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신이 프로선수로써 얼마나 안일한 생각들을 했는지 느끼는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출처: 충주 성심학교)
두 번째. 충주성심학교에 코치직으로 근무파견
설명 : 야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글러브’라는 영화를 보셨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영화 글러브에서 극중 LG트윈스 김상남 역으로 나오는 정재영과 최희섭은 다른지만 비슷한 처지에 놓였다고 봐도 될 것이다. 충주 성심학교에 학생들이 가서 말도 못하고 귀도 안들리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야구'라는 열정 하나로 구슬땀 흘리는 성심학교 학생들과 생활해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왔으면 한다.
진정 자신이 과거에 야구를 처음 접했을 때에 생각했던 마음가짐이나, 고등학교 시절에 미래 프로생활에 대한 기대감, 설레였던 마음 등 야구에 대한 초심을 생각하며 현재 자신이 속해있는 KIA구단에 애착심을 다시 함양과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느낄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진출처: CNSPHOTO)
세 번째. 트레이드 및 임의탈퇴 or 퇴출
설명 : 제일 가능성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희섭에게 행동교정이 안된다면 최후의 방법인 퇴출방법까지 생각해봐야 한다. 야구의 사례가 아니지만 한가지 예를 들어 말해보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티안리앙’은 자신의 사적인 활동들이 자신의 고국인 중국으로부터 계속해서 지적을 받아오다 결국 퇴출을 당했다. 중국입장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해 줄 소중한 선수를 잃어버린 경우였다. 하지만 그의 제명으로 인해 중국 선수단 전체는 오히려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자국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얻고자하는 교훈은 하나다. 행동 교정 지시자가 몇 개의 금메달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의지가 있을 때 행동 교정이 더욱 효과를 발휘 한다는 것이다. 이 때 행동 교정 지시자라 함은 KIA프런트다. 뭐 이렇게 파국에 직면하지 않길 바라지만, 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면 KIA프런트에서도 과감한 결정이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글을 감정적인면이 없지 않아 있다보니 두서없이 쓴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번 최희섭의 행동들은 프로선수 답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팬들과 구단의 신임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최희섭 본인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최희섭 선수는 "야구로 갚겠다"라고 말을 했다. "야구로 갚아준다"라는 그말이 필자는 거짓이 현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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