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씨는 현재 <명작스캔들> KBS2 MC와 <지금은 라디오 시대> MBC 라디오방송 MC를 맡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조영남씨는 우리에게 방송인, 가수, MC로 많이 알려져있는데 미술쪽에도 재능이 많으시고 전시회도 많이 여셨더라구요. 어떤 전시회인지 궁금해서 직접 다녀와보기로 했습니다.^^
조영남 회화 45년 전시회
일정 : 2011.06.14~ 07.31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상록전시관에서 전시회가 이뤄졌어요. 상록전시관은 광주상록회관 왼편에 있습니다.
이곳은 상록공원으로 옛날 대통령, 도지사가 쉬던 곳이었다고 해요. 1982년 3월 지어진 옛 도지사공관은 5·6공화국 당시 전두환·노태우대통령이 광주·전남을 방문하였을 때 숙소로 사용하여 지방청와대로 불리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정권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함께 도청 이전으로 그 용도가 폐지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공공기관 이전 부지 공원화 사업으로 수려한 녹지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자는 민·관의 열망에 따라 상록근린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지사공관은 숲속 문화공간인 다목적 전시관으로 탈바꿈하게 됐다고 해요. 지금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졌어요.
눈이 맑아지는 나무가 많은 곳에 조영남 회화45년 전시회를 알리는
플랜카드를 보니 두근두근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전시장 입구의 모습이에요. 조영남 전시전은 특이하게도 화투를 사랑하는
조영남씨의 마음을 가득 엿볼 수 있었는데요~ 화투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만큼
독특한 미술품이 많이 있었어요. 지금부터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영남씨는 자신을 화수라고 했다고 해요. 화수가 무엇이냐구요?
화수는, 화가 +가수를 겸한다는 의미의 줄임말이라고 해요.
제 1전시실은 메인 작품이 모여 있는 곳이에요.
화투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보이시죠?
저도 화투를 소재로 했다는 것을 보고 좀 의아했는데 막상 전시실에 들어가서 보니
독특하고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조영남씨와 함께 라디오 DJ를 하고 계시는 분의 사진도 보이네요.
제가 알고 있는 얼굴은 박미선씨와 장나라씨, 이경실씨밖에 모르겠다는...ㅠㅠ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만 따서 해놨는데.. 어찌나 코믹한 작품이 완성되던지요~^^ 정말 특이했어요.
이 작품명은 극동에서 온 꽃이에요. 이 작품은 조영남씨의 전시회를 알리는 플랜카드에도
있는 작품 사진이에요. 아무래도 메인인듯 싶네요^^ 화투속에 있는 다양한 꽃모양의 그림들이
한대 어우러져 진짜 꽃병 속에 꽃이 있는 듯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가까이서 볼땐
잘 모르시겠지만 멀리서 보면 정말 꽃다발 한가득 꽃병 속에 들어있는 모습이랍니다.
이 작품은 동양화에요. 조영남씨는 화투를 이용해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힘든 생각을 하셔서
작품으로 연결짓는 것 같아요. 대부분 화투를 보면 놀이로 많이 생각하시는데 화투라는
소재를 가지고 꽃과 연결짓고 동양화로 생각하셨다는 것을 보면 기발하신 것 같아요.
톡톡튀는 아이디어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조영남씨 전시회가 인기가 많나봐요~ 제가 간날만 해도 3군데 방송사에서 오셔서 찍어가셨어요.
이번엔 전시회 구경하다가 방송 안나가도록 요리조리 잘 피해다녔답니다.!!
이곳은 제 2전시실의 모습이에요. 제 1전시실에 비하면 넓진 않습니다. 아담한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작품이 독특했어요. 처음엔 화투라는 소재가 잘 이해안되고 미술작품으로
연결했다는것이 당황스러웠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고 재밌었어요.
여러분은 이 작품을 보시고 어떤 것이 생각나신가요? 전 한참 고민했었는데요~
결국 답을 얻지 못했었는데 작품명을 보고 알게됐어요. 작품명은 바로 “음표”입니다.
음표를 상상하시면서 작품을 보면 음표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죠?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영남씨는 화투를 이렇게 말하세요.
“화투는 고스톱 치는 재미도 있지만 그림 소재로도 얼마든지 쓰인다.”
이 작품은 특이한 점이 하나 있더라구요. 바로 ‘광’들만 모아놨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의 이름은 바로 “언제나 영광”입니다.
알고 보면참 재밌는 조영남씨 작품인 것 같아요.
조영남 회화 45년 전시회는 생각보다 많이 넓었어요.
조영남씨와 똑같이 생긴 마네킹의 모습. 정말 화투를 좋아하셨나봐요^^
누워있는 곳에 온통 화투가 같이 널려져 있는 모습을 보니
작품마저도 엄청난 화투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전시회 구경을 하다 보니 특이한 작품이 있었어요. 처음엔 이상한 나라의 말로 적혀 있어서
이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천부경, 금강경, 코란, 창세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각 종교에서 쓰이는 언어와 말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셔서 이 작품명은 “천지창조”였어요.
제 5전시관에선 조영남씨가 즐겨 썼던 것들이나 추억들이 담아져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조영남씨는 국민가수로, 화가로, 수필가로, 방송인으로 정말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란걸 느끼게 됐습니다. 화투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저도 발상의 전환이란걸 깨닫게 되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전시기간이 7월 31일까지니깐 여러분도 가시면 유익한 시간이 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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