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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기아타이거즈]로페즈는 에이스다.(6.15기아:한화)

               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기아 6 : 5 한화) 승리투수 : 로페즈 (7승)

기아가 천신만고 끝에 신(新)라이벌인 한화에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신승을 하였다.

로페즈가 등판한 경기인데도 8회초 1사까지도 한화에게 1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어 이대로 승부가 끝나면 선두권은 당분간 쳐다도 못볼 상황까지 갈뻔했지만 9회까지 혼신의 역투로 완투승을 거둔 로페즈의 힘으로 결국 양팀간의 승패를 5승 5패로 균형을 맞추었다.

오늘 선발인 로페즈는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3게임에 나와 2승에 방어율2.70을 기록하였고 한화 선발인 양훈은 2게임에 나와 1패에 방어율 5.40을 기록해서 객관적인 자료상으로는 로페즈의 우세를 점칠 수 있었고 또 실제 경기에서도  로페즈는 5회까지 장성호에게 홈런을 하나 맞았으나 7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을 당하고 팀도 4대1로 리드하고 있어 승리 하는데는 별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비록 장성호와 가르시아에게 홈런을 맞아 5실점을 하였지만 9회까지 109개의 투구로 2홈런 포함 6피안타에 1볼넷 10탈삼진으로 7승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거두었다.

피안타 6개중 4개를 초구에 맞았듯이 초구 스트라익 비율이 무려 70%가 넘을 정도의 공격적인 투구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다 보니 9회까지 완투할 수 있는 투구수 조절에 성공했고 삼진도 10개나 기록할 수 있었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어 나가니 로페즈의 슬라이더에 모두들 방망이가 따라 나와 홈런이 아니었으면 완봉도 가능했던 경기내용이어서 보는 팬들이나 코치진도 모두 흡족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의 완투로 불펜의 힘이 많이 비축되었다.

최근 경기에서 불펜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또 힘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로페즈가 그것을 해결해 주었다. 그러니 더 이쁠수밖에 없지 않는가..

기아는 오늘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회 제구가 흔들리는 양훈을 상대로 안타4개와 볼넷1개를 묶어 4득점에 성공해서 로페즈가 5회까지 편안하고도 공격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밑거름을 제공했다.

그러나 4득점에 성공한 이후 3회 2사1,2루에서 무득점, 4회 연속2안타(도루자 포함)로 무득점, 5회 1사1루에 병살타로 무득점, 6회 2사만루에서 무득점, 7회 1사1,2루에서 무득점 등 7회까지 잔루를 10개나 기록했다.

도망가는 점수는 최대한 상대팀이 추격하기전에 빼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기아는 요즘 선취점을 내고도 도망가는 점수가 너무 늦어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오늘도 역시 2회 4득점이후 한화가 6회 역전시키기 전까지 매회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놓고도 번번히 범타, 도루자, 병살타, 삼진 등 공격의 맥을 끊는 아웃 종합선물셋트를 팬들에게 모두 보여주었다. 
도망갈때 못 도망가면 언젠가는 잡힌다...

기아는 어제처럼  또 다시 6회에 위기를 맞았다.

기아가 6회초 공격에서 2사만루의 기회를 무산 시키자 한화 역시 1사 만루를 만들어 누가 기회를 더 살리느냐라는 경연장을 만들고 말았다.

한화는 6회초 무사1루에서 강동우의 기습번트가 3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게 되어 무사에 1,2루의 기회를 맞고 한상훈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장성호를 고의볼넷으로 보내 1사에 만루를 만들었으나 최진행이 삼진을 당하여 기회가 무산되나 했으나 대전갈매기 가르시아가 국내복귀후 첫홈런을 역전 만루홈런으로 만들어 대전구장을 가득 매운 한화 팬들을 열과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똑같은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효과적인 안타나 볼넷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만루홈런 한 방으로 역전시키는 것은 야구의 묘미이기도 한다.

4대5로 리드당하여 패색이 짙던 기아는 8회초 공격에서 1사후 이용규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타자인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어제 경기에서의 패인과 비슷한 찬스를 기아가 얻었다. 1사후인 관계로 이용규의 필살의 안타 김선빈의 볼넷은 분명 사막의 오아시스요...가뭄끝에 단비같은 출루다..

출루율1위인 이용규의 연속이닝 출루기록은 어제로 42경기째에서 멈추었지만 그의 출루에 대한 욕심은 정말 남다르다.

이용규의 안타 출루는 그러다 하더라도 김선빈이 얻은 스트레이트 볼넷이 오늘 경기의 최대의 승부처다.

어제도 한상훈의 볼넷이 승부를 가르는 볼넷이 되었듯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김선빈에게  볼넷으로 출루하게 만든것이 한화 최대의 실책이었다.

발빠른 주자 2명이 나가면 2루타 정도만 쳐줘도 다시 역전할 수 있으니  희망의 끈을 놓치 않는다.

결국 1사 1,2루에서 기아의 새로운 해결사 이범호가 우중간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패전의 위기에서 기아를 구한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터져 드디어 재역전에 성공한다.

그러나 김상현의 타구때 1루심의 오판은 명백한 오심으로 갈수록 프로야구 팬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심판도 인간인 관계로 그 자리에 있지만 옆에서 세잎과 아웃을 구분해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달리 심판이겠는가

동시 타임 세잎이라는 기조을 유지만 한다면 야구가 훨씬 더 공격적으로 변해 흥미를 유발시킬 것인데  동시타임이면 가능하면 공격적으로 판정을 내리는게 프로야구 전체 흥행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오늘 유난히 페이스가 좋았던 로페즈는 가르시아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을 당하여 흔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9회까지 특유의 낮게 깔리는 직구와 폭포같은 변화구로 한화타자들을 홈런2개 이외에는 꽁꽁 잡고 있어서 기아가 8회에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오늘 승리로 기아는 LG를 한게임차로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하였다.

만약 기아마저 졌더라면 선구와 중위그릅으로 확연하게 자리가 변동될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한화에게 재역전승을 거두어 선두권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저격수 삼성은 오늘도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고 SK역시 롯데에게 대승을 거두어 1,2위는 어지간한 방법으로는 끌어내릴 수 없게 되었다. 지금처럼 이기고 지기를 반복한다면 일 이주내에 선두로 치고 나간다는 것이 더 어렵다는 뜻이다.
1위 SK, 2위 삼성, 3위 기아, 4위 삼성 5위 롯데 6위 두산 7위 한화 8위 넥센으로 순위가 점차 고정되가고  있는듯한 판세여서 매일매일 야구를 보은 재미가 솔솔하다..

타이거즈의 선전을 기원하며~~simpro의 프로야구이야기
(사진출처)my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