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ro의 프로야구 이야기
(2011.04.12)타이거즈 대 히어로즈(광주1차전)
(기아7:3넥센)
나지완은 2009년 시즌에 붙여진 별명이 두개가 있다.
나로또, 뜬금포 등이 그것인데 타율은 낮은데 홈런이 많다는 뜻으로
지어진 별명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별명을 바꾸자..
나 지금 완전소중해.(나완소)
오늘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나지완은 선제 투런홈런으로 2점.
추가점수가 필요했던 8회말 2사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2안타 5타점을 올려
로페즈와 더불어 오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오늘 경기는 나지완의 2회 선제 투런홈런으로 쉽게 가나 했지만 5회 허준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맞아 대등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로페즈는 오늘 최상의 컨디션이다. 야수들의 호수비에 박수와 악수로 정을 나눈다.
8이닝동안 28명의 타자를 맞아 초구스트라익을 18명에게 던졌다.
땅볼아웃을10명을 잡았을 만큼 싱킹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로페즈가 오늘 8회를 던져주어 불펜의 체력부담을 덜어 주게 되었다.
일요일 트레비스의 완봉 역투가 마음 쓰였는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던 로페즈는 5회까지62개의 공을 던져 오늘 구원은 없다라는 메세지를 확실히 불펜진에 보내고 있었다.
봤는가? .로페즈의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트레비스에 이은 로페즈의 에이스 본능으로 타이거즈는 다시 최강 선발라인으로 들어간다.
그들의 승리하는 방정식은 동일하다
초구스트라익 비중을 높혀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제구력을 높혀 투구수를 조절하며 7이닝 내지 8이닝을 3점이내로 막고
혹시 있을 불펜진의 방화에 2점 정도를 더 생각해 9이닝 5점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팀타선은 연일 10점 가까이를 내고 있지 않은가.
김선빈은 작년 동계 훈련부터 내야 뜬공처리 연습을 수없이 했다.
오늘 자신의 머리위로 뜬 공을 3번 처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별 일없이 처리는것을 보고
올시즌을 대하는 그의 각오가 생각난다.기도하는 자세로 공을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방망이도 잘 맞고 있어..수비시 내야 땅볼처리도 부드러워..아킬레스건이었던 내야 뜬공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올시즌 그의 맹 활약을 충분히 기대해도 되겠다.
김상현은 수비면에 있어서는 현재까지는
실책없이 잘 치르고 있다.
현재 보살이 2개를 기록할 정도로 어깨도 좋아 방망이가 안 맞고 있다 해서
그를 뺄 수는 없다.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하위타선에 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는 것은
대단한 배려다.
방망이만 제 컨디션을 찾아 준다면..
자기자신에 대한 두려움만 떨쳐낸다면..
그런 그를 우리는 염려하지 않는다..
일요일 경기의 트레비스의 완봉역투이후 로페즈도 많이 변하였다.
호수비를 보인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며 끝까지 남아 들어오는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한다.
이럴땐 정말 순수해 보인다. 작년시즌 보인 그라운드의 악동이라는 별명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이니
한국무대3년차인 로페즈는 그의 순수한 열정에 의해 기아마운드를 계속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는 것 같다.
간단한 한국말로 인터뷰도중 인사를 하는 로페즈가 예뻐보이는것은
단지 나 만은 아닐 것이다.
홈6연전의 첫 단추를 정말 잘 끼웠다.
승리의 방정식인 선발이 7~8이닝 던져주고
6~7명의 불펜진을 가동하게끔 힘을 비축하면 되는데
트레비스와 로페즈 등 선발투수들이 안정되고 아직 갈피를 못잡는
서재응과 양현종의
분발이 더욱 더 요구되는 시점이다
로페즈-양현종-김희걸로 이어지는 넥센 선발진..
그리고 서재응-윤석민-트레비스로 이어지는 한화전 선발진에서
강력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기대해도 될 둣하다.
방망이는 잘 맞고 있는데다 투수들까지 호투하다면 과연
대적할 팀이 있겠는가?
타이거즈의 홈 6연승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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