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어떻게 보면 문화와 가장 가까운 장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좌판을 앞에 두고 파는 이와 사는 이 사이에서 오가는 왁자지껄한 공간...
왠지 운율과 가락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 사람냄새 나는 시장통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대인예술시장 ㅡ 시장 속 박물관'
그러고 보니, 지난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시장소였던 양동시장의 전시관도 기억이 나네요.
(관련글 보러가기 - "시장 속의 광주비엔날라 장삼이사展"을 다녀오다. )
대인시장내에 있는 자그마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입구입니다. 프랭카드가 걸려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이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버려진 문을 가져다가 손질해서 저렇게 박물관에 걸맞는 소탈한 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획전시인 "의자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까지는 "간판면상"이라는 기획전이 열렸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가게를 알려온 오래된 간판들을 전시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전시작품들은 시장 상인분들의 손 때 묻은 물품들이라고 합니다.
오늘 보러가는 의자들도 다 이 곳 대인시장과 함께 한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뻑뻑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한 공간이 보입니다.
문 입구 바로 오른편에는 방명록과 함께 팜플렛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의자展" 홍보물은 다음주에나 나온다고 하는군요. 안내책자가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
위의 사진은 '대인시장 풍물전'이라는 전시물입니다.
옛말에 소꼬뚜레를 걸어두면 가정이나 가게가 부유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이 소꼬뚜레를 기증하신 분이 가게를 세 번 옮기셨는데, 전부 장사가 잘 되었다는군요. 이제는 필요 없으시다며, 시장 속 박물관이 대박이 나길 바란다며 기증을 하셨다고 합니다.
시장속 박물관 대박 나겠습니다.^^
이 물건은 어디에 쓰였던 물건 같으신가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얼음을 깨는 도구였다고 합니다,
작은 얼음들을 잘게 부술 때 사용했다고 알려주더군요. 저도 처음보는 것이라 신기했습니다.
'대인시장을 지키는 느티나무들'...대인시장을 지키는 기둥들인 상인들의 얼굴들입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시장을 이끌어 오신 분들이죠.
많은 분들의 다양한 얼굴표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 입구에 '대인시장 풍물전2'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게에서 사용되었던 도구들...선반에 가지런히 서 있는 칼에 유난히 눈길이 가집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칼자루가 없는 이 칼에 눈길이 멈추네요. 함흥상회에서 사용한 30년이 넘는다는 칼.
생선을 다듬을 때 사용했다고 하는데, 오래된 칼답게 칼날부분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네요.
칼날을 세운 시간이 역력히 나타납니다. 칼날에 물건을 갔다 대면 '댕겅'하고 잘릴것 같네요.
가만히 보고 있자니 섬뜩함도 느껴집니다.^^;
여기가 2층에 마련된 '의자展'이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관 입니다. 아담하죠?^^
다양한 형태의 의자들과 관련 설명과 함께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물건을 받쳐놓는 받침대로, 앉아서 일할 때는 작업의자로, 손님들이나 주변 상인분들이 마실 올 때 쉼터로 다양하게 사용이 되었더군요.
이 의자... 아주 어렸을 때 기다란 초록색의 책상과 한 세트로 학교에 있었던 의자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1950년대 초등학교에서 가져와서 쓰셨다고 하던데...
그러면 그 이전부터 사용했을 법도 하군요. 아주 오래된 의자입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물건들입니다.
이리저리 고쳐놓은 부러진 다리, 세월 만큼이나 낡고 색이 바랜 모습들...
의자마다 각각의 주인의 삶도 어렴풋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대인시장의 '시장 속 박물관'과 '다다익선'을 관리하고 계시는 고영준 프로그램매니저님.
인상이 참 좋으시죠? ^^
고영준 매니저님은 이 곳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전시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전시회의 물건들은 전부 시장의 상인분들이 사용하던 것 들인데,처음에는 이런 기획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으셨다네요.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다고 합니다. 직접 가져다 주시거나 가져가라는 연락이 올 정도라고 합니다.^^
다음 기획전시회는 명함에 관한 것을 다뤄볼 계획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박물관을 갔을 때는 식사로 자리를 비우셨는데, 제가 나가는 길에 뵙게 되어 전시품의 일부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좀 아쉽더라고요.
각 물건들마다의 이런저런 사연들을 들으면 훨씬 재미도 있었을텐데...
혹시 방문하시면 고영준 매니저님에게 설명을 부탁드리면 더 알찬 관람이 되겠네요.
시장의 군것질도 꽤 괜찮습니다. 특히 튀김이랑 전...
그 고소한 기름냄새를 이겨내기 어렵더라고요. ^^
좌판을 앞에 두고 파는 이와 사는 이 사이에서 오가는 왁자지껄한 공간...
왠지 운율과 가락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 사람냄새 나는 시장통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대인예술시장 ㅡ 시장 속 박물관'
그러고 보니, 지난 광주비엔날레의 특별전시장소였던 양동시장의 전시관도 기억이 나네요.
(관련글 보러가기 - "시장 속의 광주비엔날라 장삼이사展"을 다녀오다. )
대인시장내에 있는 자그마한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입구입니다. 프랭카드가 걸려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출입문이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버려진 문을 가져다가 손질해서 저렇게 박물관에 걸맞는 소탈한 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번 기획전시인 "의자展"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까지는 "간판면상"이라는 기획전이 열렸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가게를 알려온 오래된 간판들을 전시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전시작품들은 시장 상인분들의 손 때 묻은 물품들이라고 합니다.
오늘 보러가는 의자들도 다 이 곳 대인시장과 함께 한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뻑뻑한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담한 공간이 보입니다.
문 입구 바로 오른편에는 방명록과 함께 팜플렛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의자展" 홍보물은 다음주에나 나온다고 하는군요. 안내책자가 있었으면 더 재미있게 관람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
위의 사진은 '대인시장 풍물전'이라는 전시물입니다.
옛말에 소꼬뚜레를 걸어두면 가정이나 가게가 부유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이 소꼬뚜레를 기증하신 분이 가게를 세 번 옮기셨는데, 전부 장사가 잘 되었다는군요. 이제는 필요 없으시다며, 시장 속 박물관이 대박이 나길 바란다며 기증을 하셨다고 합니다.
시장속 박물관 대박 나겠습니다.^^
이 물건은 어디에 쓰였던 물건 같으신가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얼음을 깨는 도구였다고 합니다,
작은 얼음들을 잘게 부술 때 사용했다고 알려주더군요. 저도 처음보는 것이라 신기했습니다.
'대인시장을 지키는 느티나무들'...대인시장을 지키는 기둥들인 상인들의 얼굴들입니다.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히 시장을 이끌어 오신 분들이죠.
많은 분들의 다양한 얼굴표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2층으로 가는 계단 입구에 '대인시장 풍물전2'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게에서 사용되었던 도구들...선반에 가지런히 서 있는 칼에 유난히 눈길이 가집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칼자루가 없는 이 칼에 눈길이 멈추네요. 함흥상회에서 사용한 30년이 넘는다는 칼.
생선을 다듬을 때 사용했다고 하는데, 오래된 칼답게 칼날부분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네요.
칼날을 세운 시간이 역력히 나타납니다. 칼날에 물건을 갔다 대면 '댕겅'하고 잘릴것 같네요.
가만히 보고 있자니 섬뜩함도 느껴집니다.^^;
여기가 2층에 마련된 '의자展'이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관 입니다. 아담하죠?^^
다양한 형태의 의자들과 관련 설명과 함께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물건을 받쳐놓는 받침대로, 앉아서 일할 때는 작업의자로, 손님들이나 주변 상인분들이 마실 올 때 쉼터로 다양하게 사용이 되었더군요.
이 의자... 아주 어렸을 때 기다란 초록색의 책상과 한 세트로 학교에 있었던 의자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1950년대 초등학교에서 가져와서 쓰셨다고 하던데...
그러면 그 이전부터 사용했을 법도 하군요. 아주 오래된 의자입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물건들입니다.
이리저리 고쳐놓은 부러진 다리, 세월 만큼이나 낡고 색이 바랜 모습들...
의자마다 각각의 주인의 삶도 어렴풋이 비치는 것 같습니다.
대인시장의 '시장 속 박물관'과 '다다익선'을 관리하고 계시는 고영준 프로그램매니저님.
인상이 참 좋으시죠? ^^
고영준 매니저님은 이 곳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전시하는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전시회의 물건들은 전부 시장의 상인분들이 사용하던 것 들인데,처음에는 이런 기획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으셨다네요. 지금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신다고 합니다. 직접 가져다 주시거나 가져가라는 연락이 올 정도라고 합니다.^^
다음 기획전시회는 명함에 관한 것을 다뤄볼 계획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박물관을 갔을 때는 식사로 자리를 비우셨는데, 제가 나가는 길에 뵙게 되어 전시품의 일부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좀 아쉽더라고요.
각 물건들마다의 이런저런 사연들을 들으면 훨씬 재미도 있었을텐데...
혹시 방문하시면 고영준 매니저님에게 설명을 부탁드리면 더 알찬 관람이 되겠네요.
시장의 군것질도 꽤 괜찮습니다. 특히 튀김이랑 전...
그 고소한 기름냄새를 이겨내기 어렵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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