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클럽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직골 음악거리 No.5 - "별이 빛나는 밤에" 고등학교에 다닐때 야간자율학습을 하다보면 그렇게 지겹고, 힘이 들었더랬다. 그때 선생님 몰래몰래 귀에 이어폰을 꼽고 들었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바로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DJ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잔잔한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그 시간만큼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잠시 그 고단함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직골 음악거리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간판을 보고는 그때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손에 힘을 주어 문을 밀고 들어간 가게에서 나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구수한 쑥향기이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원목들로 고풍스럽게 장식된 가게 내부는 겉에서 보는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데님모자가 참 잘어울리시는 사장님께서는 처음 이 가게에 들어섰을 때 나를 처음 맞이했던 쑥향기처럼, 구수하고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