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참여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폭에 담은 공간의 뿌리,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박인선 누구나 식물의 뿌리를 뽑아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줄기를 힘껏 잡아당기면 흙을 단단히 쥐고 있던 잔뿌리들이 투두둑 터지는 소리를 내며 한 덩이 흙과 함께 딸려 올라오지요. 그렇게 뽑혀 버려진 식물은 더 이상 자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습니다.부서져 철골만 남은 건물이 크레인에 매달린 채 위태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육중한 콘크리트의 무게를 고스란히 관람객에게 전가하며 뜯겨지는 뿌리의 심정을 대변합니다. 2016 광주비엔날레, 박인선 작가는 왜 이 건물들을 크레인에 매달아 두었을까요? ”제가 역마살이 없어서 그런지 대학 때문에 잠깐 떠났던 것 빼면 1982년 태어난 이래로 쭈욱 광주에서만 살았어요.“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광주에 애착이 많습니다. 어릴 때는 광주 봉선동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