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속으로, '양림동'을 거닐다
광주군(光州郡)은 고종 34년, 즉 1897년에 『승정원일기』에 처음 등장합니다. 1897년은 어떤 해[年]인가 하면,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처음으로 연호를 사용하게 된 때랍니다. 1894년 갑오개혁과 1895년 을미사변이 지난 이후죠. 변화의 기운이 휘몰아치던 시기였던 셈입니다. 『승정원일기』는 행정과 왕명, 출납을 담당했던 승정원(承政院)에서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딱히 재미있진 않지만, 이분들이 성실하게 기록을 남겨주신 덕분에 우리는 조선시대 후기의 사건들을 살펴볼 수 있지요. ▲ 행정업무를 하던 승정원의 모습 공식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사발령입니다. 광주를 포함해 충주, 원주, 여주, 이천, 익산 등등 13명의 군수가 면직되고, 24곳의 군수가 새롭게 임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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