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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라 광주/문화와 예술

광주 대표 특산품 무등산 수박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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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하면 생각나는 것들?!

무등산, 해태 타이거즈 (현재 KIA 타이거즈), 비엔날레, 빛의 도시,
그리고  무등산 수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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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광남일보

무더위 때마다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여름철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수박!

그 중에서도 수박중의 수박인 무등산 수박을 아시는지요? ^^

저는 광주 토박이라서 무등산 수박을 아주 잘 알지만, 타지역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무등산 수박은 진초록색 껍질에 줄무늬가 없는 것과 일반 수박에 비해 2~3배나 크고 과육의 감칠맛이 독특하고 단 것이 특징입니다.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B와 C가 풍부해 신진대사촉진과 이뇨작용을 도와 성인병 예방과 당뇨, 해독작용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해요.

이러한 광주를 대표하는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이 8월 20일~9월말까지 무등산수박 공동판매장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올해 무등산수박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3000여통이 수확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으며 판매가격은 8㎏ 2만원, 16㎏ 10만원, 20㎏ 18만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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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뉴시스

 무등산 수박

무등산 수박언제부터 재배하기 시작하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체로 1천 년 전부터 무등산 기슭에 수박을 재배하였으리라고 생각되어진다고 해요.

무등산 중봉에 자리한 동화사로부터 증심사에 이르는 운림골이 바로 무등산 수박의 본산지죠.
일명 푸랭이(암록색의 겉빛깔에서 유래된 듯하다)라고 불리우는 무등산 수박은 그 크기로나 풍부한 맛으로나 수박중의 수박임은 다 아는 사실이시죠? ^ ^

일반 수박보다 배로 커서 작은 것은 10kg, 큰 것은 20kg 이상이며, 다른 수박보다 더 달고 시원한 맛을 지녀 옛날에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이었다고 해요.

무등산 수박은 더위가 사라져가는 8월 중순 무렵부터 9월 하순사이에 출하되어 여름철 미각의 마지막을 장식해 주지요.

크기 또한 일반 수박의 3배 가량이나 되어 이를 쪼개면 파란 서릿발 기운이 서려 있고 유난히도 새빨간 알맹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난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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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광남일보

운림골에서 수박을 재배하던 옛사람들은 이미 거의가 고인이 되어 오늘날 후손들마저 유업을 잇지 못해 옛날같이 크고 맛있는 수박을 재배하는 비법조차 잘 알 수가 없었는데, 충효동 금곡마을을 비롯해서 수박재배의 열을 다시 올린다하니 퍽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전설처럼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무등산 수박은 일체의 부정한 것을 배제한다고 합니다.
수박의 결실기가 되면 재배하는 본인은 물론이지만 그 가족들도 상가를 방문하지 않으며 또 상제도 수박 밭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만약 상중에 있는 사람과 가까이하면 수박은 열매를 맺지 않고 썩어 버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박을 재배하는 가정에서는 삼을 쓰지 않는데, 삼은 불길하다는 미신에 기인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밖에 아이를 낳는 집에서 나오는 거름도 부정하다 하여 쓰지 않으며, 가족 가운데 산월이 된 사람이 있으면 그 해에는 수박재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박이 무르익어 수확기가 다가오면 반드시 산신에게 제사를 올려야만 한다고 합니다.
재배주는 며칠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수박밭 한가운데 제단을 만들고 제수를 마련하여 밤새껏 불을 밝혀 놓고 가족 일동이 정성껏 제사를 지내는데, 그래야만 산짐승들의 침해를 막고 산신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