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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하라 광주/소식

예술로 상상의 '제8세계'모색하다-2016 광주비엔날레


2016 11회 광주비엔날레

11번째 광주비엔날레가 오는 91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우리 곁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개막식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광주비엔날레관 앞 광장에서 펼쳐집니다.

축하공연과 주제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되어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어 오는데요, 광주비엔날레의 화려한 개막을 축하하며 먼저 그 의미와 역사를 짚어볼까요?

 



BIENNALE , 비엔날레란 무엇인가요?

'비엔날레'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격년 미술 잔치' 정도로 풀어 쓸 수 있어요.

가장 역사가 길고 권위를 인정받는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엔날레입니다.

1895년 이탈리아 황제는 은혼식을 맞아 나라 안팎으로 각지의 예술가들과 손님들을 초대해 성대한 미술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그 후 행사의 의미와 취지를 높게 평가한 이탈리아는 이 전시회를 2년마다 꾸준히 개최하기로 합니다. 전 세계 예술가들의 실험적 시각문화예술 소통 교류의 장으로 활발히 지속되어온 이 행사는 '국제미술전람회'로 자리매김해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어로 'BIEN''2년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 후 '비엔날레'라는 단어는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각 국 국제미술전시행사에 고유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광주비엔날레의 역사

우리나라 광주에서도 지난 1995,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한국미술문화와 역사를 국제사회 속에 알리기 위해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하였습니다. 광주의 예술전통문화와 5.18역사민주정신은 지구촌에 손꼽히는 뛰어난 우리민족의 자랑거리이죠.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이라는 표현형식을 통해 여러 민족, 국가, 문화권을 엮어주는 소통의 장입니다.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나라 광주가 국제현대미술의 중심이 되는 것 이지요. 첫 개최 이후로 2년마다 시대의 담론을 예술로 풀어내면서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표현하는 훌륭한 국제문화예술행사로 대표되고 있습니다.



2016, 11회 광주비엔날레

이번 11번째 2016 광주비엔날레는 상상의 세계’(the imaginal world)라는 개념인 8기후대’(八氣候帶)가 타이틀입니다. 말 그대로 지구상에 없는 상상의 기후대 인데요, 예술로 펼쳐내는 상상의 세계, 예술가들이 그려낸 꿈의 세계는 어떨지, 다함께 들어가 보도록 해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미술계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광주와 전남 전역이 현대미술 축제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9명을 포함한 37개국, 무려 120명의 작가가 함께 만든 전시회라고 합니다. 관람객과 작품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으니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평소에 궁금했던 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또한 작가들의 현지 답사 과정이 중요시되면서 광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작품이 많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페인 작가 '도라 가르시아'5.18 당시 사랑방 역할을 했던 녹두서점을 작품으로 재구성했고 네덜란드 작가 '빅 반 데어 폴'은 오월 어머니집에서 받은 영감을 LED 설치 작품으로 제작했습니다.

외국 작가들이 보고 느끼고 표현한 우리민족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세계 속의 한국, 그리고 한국인,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인으로서의 우리의 시각을 세계로 넓혀줄 좋은 창구가 되어줄 것입니다.